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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진 Mar 20. 2023

넘쳐버린 말 한마디.

그게 아닌 줄 알면서도
그게 아닌 게 분명한데도
말 한마디가 자꾸만 서운해졌다.

끝내 참지 못하고
너의 말 끄트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뱉어냈다.

끊어내지 못한 내 한 마디에
그대도 속상했겠지.

왜 말 한마디가 넘쳐버리는 걸까.

알면서도 또 그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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