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도도 하지 않음으로 인해
나에 대한 긍정뿐 아니라
부정적인 평가 또한 막아 버리는 편이 쉬웠고,
덜 상처받는 길이라 생각했다.
분명 어떤 순간만큼은
그것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길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상처받지 않는다고 해서
마음은 더 유연해지는 것도,
강해지는 것도 아니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상처를 받더라도
괜찮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쪽이
훨씬 더 나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그때의 나는 도무지 알려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