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이 높다 하되 '다 왔다'는 마법의 주문이 너를 정상에 가게 할지어다
그 시작은 다소 엉뚱했다.
그런데 그가
‘한라산은 꼭 가봐!’
라고 하는 게 아닌가....
댓글 받은 것에 만족하면 됐을 텐데, 내 마음은 그러질 못했다.
그가 보았던 것을, 그가 느꼈던 그 감동을 나도 가져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얼마나 올라가면 돼요?
여기서 조금만 올라가면 돼요
거의 다 왔어요
한라산을 1도 몰랐던 나는 그 말을 전적으로 믿을 수밖에 없었다.
만약에 진짜 다 온 거면 어쩌지...?
그렇게 등산 4시간 반 만에 오른 한라산 정상!
그래 그거 알았으면 됐어!
어차피 그게 알고 싶어서 오른 등산길...
이날 나의 한라산 등산 기록은 9시간 30분.
무식하면 용감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