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을 만날 것인가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에 대해 종종 생각해보고는 한다. 좋지 않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경험이 있어 아직도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그래서 더 최소한 나에게 어떤 사람이 맞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 같아서.

1. 밤낮 안바뀌고 운동하고 술•담배 안하는 사람. 라이프스타일 비슷하고, 중독 멀리하고, 건강 위해 노력하는 사람. 기본적인 가치관은 맞아야.

2. 반려 동물 좋아하지만 뭔가 키우진 않았으면 좋겠다. 노령견 케어 오래 했고 자식 잃은 느낌이라는 펫로스 너무 심하게 겪었다. 자신이 없다.

3. 거짓말 안하는 사람: 거짓말 하는 사람들, 나르시시스트들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다. 거짓말을 하면 신뢰가 안생기고 신뢰가 없으면 관계가 형성이 될 수가 없음.

일단 1번에서부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ㅋㅋ 예전에는 사람 만나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는데, 점점 맞는 사람 만나기 힘들다는 생각..

그래도 지구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비록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해도 그러다가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는 거니까. 희망은 잃지 않으려고 한다.

단 막연한 희망은 경계한다. 사람 고쳐 쓰는거 아니라는 것을 너무 뼈저리게 느껴서 아예 만나는 것 자체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좀 생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