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조립하다 부상 당해서 정형외과 간 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오늘 또 방문하게 되었다. 열려 있는 줄 알았지만 닫혀 있었던 유리 창문에 얼굴을 부딪히는 부상을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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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주위에 얼굴 부상을 당했거나 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나까지 이렇게 거기 끼게 되었네. 부상 직후 입에서 피가 조금 났고 코 위쪽이 부어 오르고 멍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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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서 수납할 때 유리에 얼굴이 부딪혀서 왔다니까 자동차 사고냐고 물으신다. 차사고는 아니지만 충돌 차고는 맞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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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쏘쿨하신 정형외과 의사쌤은 얘길 듣더니 웃으신다...... 엑스레이 찍고 왔는데 코피는 안났냐며;; 다행히 코뼈는 부러지지 않았고 입술 안쪽 살짝 다친 것도 아물어서 꼬맬 정도는 아니라고 하신다. 4-5일 정도 아플 거라고 아이스팩 해주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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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도 아프고 입도 아프고 마음도 아팠다. 나는 놀랬고 아픈데 주위에서 자꾸 웃는다.. 왜 유리에 얼굴이 부딪히면 웃긴거냐며.. 근데 나도 그랬던거 같구.. 역시 남이 당하는 일은 내가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한 그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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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위가 부은걸 보더니 엄마가 코수술 한 것 같다며, 나보러 안어울리니까 코수술하지 말란다. 아주 옛날에 어떤 의사쌤이 나는 쌍커풀 안어울리니까 수술하지 말라고 그랬었는데. 오늘 사고의 교훈이 이건가? 눈도 코도 수술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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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더 크게 안다친게 다행이기도 하고.. 오늘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서 내 코뼈를 처음 봤는데 나는 코뼈가 그렇게 짧고 얇은지 처음 알았다. 약간 뼈로만 보면 뭔가 새의 부리 정도의 길이랄까? 이래서 코뼈가 잘 부러지는구나 싶기도 하고.. 뼈대나 근육 같은거 공부를 해보고 싶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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