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 발레리나, 현재 국립발레단 예술감독님을 실제로 만난건 네번 정도인 것 같다.
첫번째는 한창 현대 무용에 열심일 때 국립현대무용단 마스터 클래스반에 등록한 적 있다. 2015년 11월이었는데 그때 국발 연습실에서 지도하고 계신 모습을 문밖에서 잠시 설레는 맘으로 봤었다.
두번째는 정확히 어떤 공연인지는 모르겠는데 국립발레단 공연이었던 것 같다. 공연 전 예술의 전당 지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시는 모습을 봤다.
세번째는 코로나가 한창일 때 겨우 열린 국발의 KNB 시리즈때 공연 전에 나와 무대에서 인사하신거 였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는 국발 작년 주얼스 초연 막공 때 오페라 하우스 로비에서 만났다. 이때는 얘기도 하고 셀카도 찍을 수 있어 넘 좋았다.
"한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는 이런 강수진 발레리나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듬뿍 담고 있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녀가 로잔 콩쿨에서 최우수상 수상했을 때 영상 보고 싶네 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그녀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현역으로 활동할 때의 작품 영상들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국발 공연들에서 그녀가 사랑하던 여러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들이 있어 좋긴 했지만 그녀의 실제 공연이나 영상을 많이 본 적은 없어서 아쉽..
내가 강수진 예술 감독님께 바라는 딱 한가지는 로열 발레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좀 해주시면 안되냐는 ^-^;;
그리고 그녀는 현역일 때도 그렇고 은퇴한 후에도 그렇고 매일 새벽 집에 설치된 사우나를 한다고 한다. 어떤 사우나일지 넘 궁금하고 부러웠다.
역시 재활에 족욕이나 반신욕 등의 열치료는 좋은거라는 생각을 다시 하며.. 얼른 코시국이 종결되어 온천 같은데 가도 너무 좋을거 같다는..
책 읽으면서 요즘 흔들리고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오늘을 소중히 하기, 부정적인 생각 오래 하지 않기, 자신을 믿어주고 성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