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가

웰빙의 시작

by Hyuntae Kim


자폐 아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여러 개인데 그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응가 문제이다. 장에 문

제가 있어서 응가를 잘 보지 못하거나 음식을 가려먹어서 변비가 생기거나 우리가 잘 알지 못하

는 여러가지 이유로 응가를 잘하지 못한다.

의사가 아닌 이상 이 영역은 부모들 자기아이만을 위한 변비 혹은 응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각종 블로그, 의사들의 유투브 등을 보아도 우리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이 겉보기에는 그냥 이유없이(이유를 찾지 못해 이렇게 느끼는 경우가 있슴) 우는 것 같은데 사실은 아이들이 여러 가지 다양한 이유로 운다는 사실은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면 다 안다. 특히 자폐 아이들에게 응가 문제는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느날 아이가 화장실을 갔는데 얼굴표정에 괴로움이 가득이었다. 아침에 응가를 시원하게 보지는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보았기에 안심하고 큰 아이의 농구 경기에 구경하러 데리고 갔다. 이때가 5살 무렵인데 아직 배변 훈련이 잘 안되어 있어서 매 한시간 혹은 시간 반마다 화장실을 데리고 가는 것을 루틴(Routin)으로 해서 스케쥴을 잡았다. 그날도 역시 집에서 나온지 시간반 지난 무렵이라 농구 체육관 화장실로 데려가 앉혀 놓았는데 아이가 배에 힘을 못주고 몸을 비트는 고통스러운 노력을 하는것 아닌가 어른들은 힘찬 소리로 배에 힘을 주는데 울 아이는 그것을 할줄 못하는 것이었다. . 아이가 너무 괴로워 하길래 손을 아이의 똥꼬에 갖다 데었는데 이런 구슬 같은 덩어리들이 엉켜서 아이의 괄약근을 밀고 나오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또한 아이의 눈에는 투명한 큰 구슬 같은 눈물이 아랫눈썹에 달랑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힘들고 아프다 라는 것을 나에게 신호로 보내는 것이 아닌가? 난 화장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아이의 가슴을 내 어깨

에 기대게 한뒤 손으로 아이의 똥꼬를 파기 시작했다. 하나씩,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하다 다 뚫렸는지 동글동글 뭉쳐 있는 뒤로 큰 놈이 프악하고 빠져 나오는 것이 아닌가. 아이의 눈에 맺혀있던 눈물방울이 또르륵 하고 떨어진다. 고통의 해방이요 안심이었으리라,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

는지 짐작이 갔다. 만약 말을 하는 아이였다면 “ 아빠, 아파 응가가 안나" 와 정도는 말을 할 수 있는

나이인데, 자기를 표현 할 방법이 없는 아이는 눈물로 아빠에게 호소하고 있던 것이었다. 아이

를 일으키고 뒤 처리를 하고 난 아이의 응가를 만진 손을 세면대에서 부지런히 씻고 나서 아이가

좋아하는 쥬스를 하나 쥐어주고 앉았다. 이 일이 있은 후에도 여러 번의 응가에 대한 스토리를 난

많이 가지고 있다.. 가장 큰 사건은 팬데믹 때 일이다, 가족과 함께 아웃렛을 방문 한 적

이 있다. 아이들과 나만 차안에 있었다, 와이프는 쇼핑을 갔고. 큰 아이는 차 안에서 자기 스마트 폰으로 자기 일을 보고 난 둘째 아이가 답답해 하는 것 같아 나갈래 하니 고개를 끄떡이길래 그래 나가자 하고

서 차 밖으로 나와 길을 걷는데 뒤에 따라오던 사람들이 저 아이 응가 하는 것 같아 하는 소리가 들렸다.(영어로는 심한 표현을 하였슴)

아니다 다를까 토끼 똥 보다 큰 덩어리가 아이의 바지 사이로 떨어진고 있었다. 난 얼른 응가를 짚어들기 시

작하는데 아이는 싸면서 몇 발자욱 걸어가는 것이 아닌가? 한 손에는 응가를 줍는 순간에 아이는 차들이 왕복하는 길에 서서 응가를 편히 보고 있는 것 아닌가? 그마저 떨어진 것을 한 손 가득 주어 들고 또 다른

한 손으로는 아이를 들쳐 안고 정신 없이 아웃렛 화장실로 뛰어들었다. 아뿔싸, 줄이 겁나 길다. 남자 화장실은 사실이 보통 줄이 없는 편인데도 줄이 길었다. 사람들이 그래도 내 손에 들려진 응가를 보고 먼저 들어가라고 양보 해주어서 아이를 앉히고 손을 정리하고 보니 아이는 뭔일이 있었냐는 듯 쳐다보는 모습이 허탈한 웃음을 짓게 해주었다. 차로 돌아오니 아이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가르키며 먹는다는 것을 수어로 표현 했다( 울 아이는 수어로 표현 하는 단어가 몇개 있다. 먹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도)잘 먹고 잘 싸는게 웰빙의 시작 아닌가? 자폐 아이들은 이 기본적인 생리현상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 역시 말을 못할 경우 더욱 그렇다. 부모는 오늘 건강 도움이가 되어야 한다. 응가하는 일이 밖이던 안이던 아이의 웰빙라이프 중 하나이기에 아이의 편안함을 삶을 위하여 부던히 공부해야 한다.

아이를 위한 일이면 뭐든 해내려 하는 당신, 하나라도 더 배워 아이의 웰빙을 준비하는 사람 “ 네가 제일 멋있는 사람이야,” 라고 응원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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