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두통에 시달린다. 가정이나 회사 등에서 받는 스트레스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스트레스를 풀거나 당을 충전한다는 이유로 먹는 음식으로 갑자기 두통을 느낄 수 있다. 무심결에 섭취하는 음식 때문에 자칫 두통이 심해지는 것이다. 체질마다 다르겠지만 음식을 먹은 뒤 갑자기 두통을 느낀다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ㅣ편두통을 일으킬 수도 있는 초콜릿ㅣ
당이 떨어졌다고 느낄 때 흔히 초콜릿을 먹는다. 당을 높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초콜릿을 먹으면 편두통을 느낄 수도 있다. 몸에 당이 빠르게 들어오기 때문에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물론 초콜릿이 반드시 편두통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초콜릿을 먹은 뒤 편두통을 느끼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편두통 환자는 두통 시작 전에 식욕이 커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편두통이 심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ㅣ두통 유발이면서 진통제인 커피ㅣ
커피는 카페인을 섭취하기에 제격이다. 주기적으로 섭취하지 않으면 두통이 생긴다. 늦게 일어난 뒤 머리가 아프다면 카페인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카페인 성분은 두통 해소에 도움된다. 이 성분을 넣은 두통약도 있다. 하지만 과하면 금물이다. 오히려 두통에 취약해질 수 있다. 너무 독한 커피를 많이 마시면 두통과 함께 복통이 유발되기도 한다. 뭐든 적당해야 한다.
ㅣ고기를 먹으면 두통이 생길 수 있다ㅣ
고기를 먹어야 에너지가 생긴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지나친 가공육 섭취는 두통의 원인이다. 가공육 자체가 두통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는 없지만, 베이컨이나 핫도그 등에 쓰는 질산염 때문에 두통이 생긴다. 질산염은 혈관을 확장하기 때문이다. 일반 육류엔 질산염이 적지만 진공 포장한 가공육이라면 함유량이 높을 수 있으므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체질에 따라 두통이 심할 수도 있다고 하니 특정 가공육을 먹었을 때 머리가 많이 아팠다면 멀리해야 한다.
ㅣ숙성된 치즈는 편두통을 일으킨다ㅣ
치즈 자체만으로 편두통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는 흔하지 않지만, 숙성된 치즈가 두통을 일으킬 가능성은 크다. 치즈 숙성 과정에서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기는 티라민이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즈가 오래 숙성될수록 티라민이 더 생긴다고 한다. 최근 피자에 많이 넣는 파마산 치즈를 포함해 스위스 치즈, 체다 치즈, 고다 치즈 등 다양한 종류가 숙성된 형태다. 티라민 성분이 적게 포함된 음식은 일부 편두통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평소 이 통증이 심하다면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ㅣ감기에 걸렸다면 아이스크림을 피하라ㅣ
감기에 걸린 상황이라면 아이스크림을 피하는 게 좋다. 몸이 비정상적인데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머리 곳곳에서 찌리는 듯한 두통이 생긴다. 아이스크림이 문제라기보다는 감기에 반응하는 것이다. 게다가 몸에 열이 많은 상태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두통이 생길 확률이 높다. 섭취한 뒤 약 30~60초에 두통을 느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꼭 먹어야겠다면 조금이라도 천천히 삼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통증 자체가 심하지 않더라도 감기 환자라면 느끼는 아픔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