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H 재테크

‘수백억대 자산가’ 장사의 신, 은현장의 건물 가치는?

by H zip
shutterstock_2237692791.jpg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운영하는 은현장 씨는 과거 치킨 브랜드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후참잘)을 매각해 수백억대의 자산가가 됐다. 어렸을 때부터 중국음식점과 피자점, 칼국수전문점 등에서 내공을 쌓은 뒤 치킨 프랜차이즈와 곱창전문점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요식업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스스로 ‘장사의 신’이라 부르는데 저서 역시 ‘나는 장사의 신이다’일 정도로 애정이 남다른 칭호다.


은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후참잘을 매각한 뒤 한동안 공허했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 계기였다. 채널 영상에 따르면 그는 장사가 잘 되지 않는 음식점에 방문한 뒤 사장에게 축적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한다. 때론 독설도 뱉고 비속어도 서슴지 않지만, 진심을 다해 개선점을 알려준다. 조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장의 노력이 빛나고 음식이 맛있으면 음식값의 수십 배를 지불하기도 한다. “이렇게 도와주지 않으면 이 친구(사장)가 당장 일어날 수 없다”라는 것이 그의 말이다. ‘몽말인지 알지?’(무슨 말인지 알지?)라는 유행어도 있고 최근엔 방송까지 출연하고 있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긴다. 그 많은 자산을 어떻게 굴릴까. 은 씨는 오래전부터 주식에 투자했다고 한다. 정확한 손익은 알 수 없지만, 장기투자를 즐겨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물론 손실도 있다. 유튜브 영상에서 공개된 그의 주식 계좌에 따르면 10억원 이상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시가총액이 큰 코스피 우량주를 담았다.


KakaoTalk_20230704_171911052_01 (1).jpg (사진 = 은현장 인스타그램 캡처)


주식 뿐만 아니라 건물에도 투자했다. 여러 채를 가진 것으로 그 가운데 하나는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에 있다. 암사동은 천호동과 함께 강동구를 대표하는 상권을 형성한 지역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은 씨의 건물은 8호선 암사역 부근에 자리했다. 도보로 약 6분 거리이니 역세권이다. 인근에 암사종합시장과 암사119안전센터, 암사종합시장 등이 있다. 은 씨는 이 건물을 지난 2021년 65억원에 공동 명의로 매입했다. 사실 이 금액이라면 서울 강남권 등 중심지에도 매입이 가능했겠지만, 잘 아는 지역인 암사동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건물은 지난 1989년 승인받았으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동물병원 등이 입점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플랫폼 등에 따르면 이 건물의 현재 가치는 약 76억원~80억원을 평가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약 11억원~15억원의 가치가 오른 것이다. 하지만 세금 등을 고려하면 분명히 더 낮을 수밖에 없다. 은 씨는 이 건물의 가치를 약 100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론 희망사항이지만, 그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했다고 한다. 미래는 알 수 없다. 전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얼어붙은 경제가 조금씩 나아진다면 그의 바람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취향별로 골라볼까? '고금리 적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