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변동 일대가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도마·변동13구역은 오는 6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마·변동13구역의 특징은 가장 큰 규모의 재개발이 이뤄질 곳이라는 점, 그리고 계백로를 바로 앞에 두고 있어 향후 철도 등 교통 인프라 개발 등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ㅣ서대전역, 서남부터미널로는 2% 부족했다ㅣ
2022년 5월 기준 현장에서 본 도마·변동13구역의 접근성은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 경부선 대전역부터 서쪽으로 약 6km 떨어져있고, 대전 지하철 1호선이 지나지 않아 버스를 통해서만 이동할 수 있다. 물론 비교적 가까운 곳에 서대전역, 대전 서남부터미널이 있어 아예 교통에서 소외된 지역은 아니다. 다만 서대전역은 KTX 운행량이 제한되어있고, 서남부터미널 역시 노선이 많지는 않아 한정된 승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ㅣ도마동에서 트램타고 대전 전지역 이동ㅣ
하지만 앞으로 도마·변동13구역은 재개발과 함께 많은 교통 인프라가 발전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오는 2027년에 개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다. 대전을 한바퀴 순환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질 대전 2호선은 도마·변동13구역 앞 계백로 앞을 지나가게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대전네거리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도 가능하며, 서대전역과 대전역, 유성구 등 대전 북부지역까지 모두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ㅣ충청권 광역철도의 최대 수혜지역ㅣ
충청권 광역철도 개통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보다도 더 빠른 2024년에 이뤄진다. 신탄진부터 계룡까지 1단계 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도마역에서 이 철도를 이용해 충청권 전역을 이동하는 데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1단계 공사 이후에도 계속된 연장 계획을 앞두고 있어 상행선 방향으로는 청주공항, 하행선 방향으로는 논산까지 노선이 추진되고 있다.
ㅣ도마·변동13구역은 미래의 더블역세권ㅣ
따라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가 모두 개통되면 도마·변동13구역은 더블역세권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마역~복수역은 환승역 가능성이 생겨 이 일대의 상권 등 더 많은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램이 계백로 위를 지나기 때문에 도로교통에 다소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대전을 둘러싼 고속도로망 등 도로인프라가 잘 갖춰져있어 교통체증 등의 문제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