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 5단지를 비롯한 송파구는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다. 송파구에서 상대적으로 덜 발달할 지역이지만, 교통과 학군, 자연환경 등 주변 인프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거여 5단지에 방문해 주변 환경을 둘러보았다.
ㅣ리모델링이 필요한 이유ㅣ
거여 5단지 리모델링 사업은 빠르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1997년 준공된 거여 5단지는 605세대로 지어졌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695세대로 바뀐다. 약 11.5%가 늘어난다. 관련 법규 개정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세대수를 최대 15%까지 늘릴 수 있다. 세대수 증가는 곧 분양할 세대가 늘었다는 뜻으로 사업의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굳이 늦출 이유가 없는 것이다. 조합원 측은 344%의 용적률 때문에 재건축보다 리모델링 적합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ㅣ집의 가치를 높이는 리모델링ㅣ
거여 5단지가 리모델링으로 탈바꿈했을 때 기대되는 효과는 적지 않다. 우선 낙후된 부분을 없앨 수 있다. 최신 인테리어를 통해 집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내부 면적을 넓힐 수 있다. 훌륭한 인테리어와 넓은 면적은 좋은 집의 요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부 배관과 보조 시설 개선까지 곁들여진다. 거여 5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6개동, 605가구, 대지면적 1만4586㎡ 규모로 수평 증축 리모델링이 이뤄질 전망이다.
ㅣ거여 5단지, 환상적인 학군ㅣ
거여 5단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학군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눈에 띄었던 점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거원초등학교와 거원중학교가 보였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걸어서 2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였다. 두 학교의 거리는 도보 1분이다. 학교가 가깝다는 건 자녀들의 안전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이 외에도 위례솔중학교, 서울인공지능고등학교, 덕수고등학교 등이 인접해 가히 환상적인 학군으로 불릴 만하다.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이라면 유치원도 매우 가까워 거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ㅣ자연과 함께하는 거여 5단지ㅣ
맑은 공기와 산책로를 선호하는 세대가 늘면서 ‘숲세권 열풍’이 불기도 했다. 거여 5단지를 숲세권이라고 할 순 없지만, 자연과 함께하는 지역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없어 보인다. 도보 5분 이내에 있는 거여역을 중심으로 개미어린이공원, 능안공원, 배미골상상어린이공원, 모솔어린이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거여 5단지 내에 울창한 가지를 지닌 나무가 무성했고 단지에 있는 쉼터는 보너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