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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 zip Apr 04. 2022

GTX에 신분당선, KTX도! 교통특구로 진화하는 수원


수원시의 인구는 2022년 3월 기준 121만명이 넘는다. 인구만 많은 것이 아니다. '수원특례시'로 지정이 될 만큼 그 어떤 도시보다 많은 인프라 등을 갖췄다. 그래서 더 이상의 '호재'가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미래가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교통 분야에서 수원은 디테일을 완성하고 있는 단계다.


ㅣ수원, 교통수단은 많지만 보완이 필요했다ㅣ

수원 여러 지구에서 개발이 진행중이지만 교통과 관련된 모든 인프라는 구도심이라고 불리는 수원역 주변으로 집중돼있다. 경부선 철도가 지나갈 뿐 아니라 서울을 향하는 대부분의 버스들이 수원역에서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그렇지만 현재는 서울 전 지역을 향하는 버스 노선에 대한 비중이 높아서 대중교통을 통한 이동이 복잡한 편이다. 도로를 통한 개발은 한계가 있다보니 자연스레 철도 등 신설되는 교통수단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ㅣ수원에서 강남까지 20분, 출퇴근 시간 빨라진다ㅣ

수원 교통을 S급에서 S+급으로 바꿔줄 수단은 단연 GTX와 신분당선 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전 지역 개발에 빼놓을 수 없는 GTX는 수원에도 역시 해당된다. 서울을 남북으로 가로짓는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에서 서울 삼성동, 청량리, 창동 등 서울 지역과의 접근성이 훨씬 편리해진다. 특히 수원역에서 삼성동까지 20분만에 갈 수 있다는 점은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큰 메리트가 될 것이다.


기존 지하철인 신분당선의 연장도 큰 호재거리다. 지금은 수원역에서 지하철을 통해 강남역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2번 환승과 함께 약 1시간~1시간5분이 소요된다. 신분당선 연장은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1호선 화서역을 지나 수원 서부 지역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이 완료되면 화서역에서 강남까지 이동은 30분 내외로 단축된다. 소요시간 측면에서 서울 강북 인근 주민들과 큰 차이가 없어진다. 



ㅣ무늬만 KTX? 진짜 KTX가 들어선다ㅣ

서울 방향이 아닌 남부지방과의 접근성도 확 바뀔 예정이다. 지금 수원역은 경부선 노선에 한해서만 KTX가 정차하고, 전용선이 없어서 느리게 운행한다. 따라서 수원에서 부산까지 KTX를 이용하더라도 평균 2시간 43분이 걸려, 서울에서 출발하는 KTX 노선보다 소요시간이 더 긴 상황이다. 하지만 수원발 KTX가 2024년에 운행을 시작하면 달라진다. 경부선 서정리역에서 평택지제역까지 9km 구간 전용 신설선을 만들고, 이후 SRT 노선과 함께 선로를 이용하게 된다. 완료된 이후에는 수원에서 부산까지 평균 2시간 15분 정도 소요해 지금보다 약 30분 가량 단축될 예정이다.  


ㅣ교통 완벽도시로, 추진될 사업 더 많다ㅣ

이 밖에도 수원 전 지역을 아우르는 트램(수원 1호선), 인덕원동탄선 등 추진단계에 있는 사업도 있다. 또한 서울과 남부지역을 잇는 고속도로 계획들도 결국 중간 지역에 있는 수원은 직, 간접적 수혜 대상이다. 지금의 수원이 '교통이 좋다'라는 인식이 있었다면, 개발 이후의 수원은 '교통이 완벽하다'로 바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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