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를 꿈 꾼다. 부모 입장에서는 교육과 관련된 시설 및 인프라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아파트를 고를 때도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곤 한다. 그래서 최근에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단지 내 도서관, 어린이집, 기타 돌봄시설 등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필수적으로 갖추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단지 내 교육 시설들이 잘 갖춰져있어도 학교가 주변에 없다면 '아이 키우기에 좋다'는 느낌이 반감될 수 밖에 없다. 반대로 그만큼 학군이 잘 갖춰져있다면 미래의 교육특구, 교육도시로의 발전 가능성까지도 엿볼 수 있다.
2024년을 전후로 안성시 당왕동에 e편한세상안성그랑루체, 안성금호어울림아파트 등 신규 분양될단지가 들어온다. 주목받는 지역이기에 인근의 교육 인프라를 살펴봤다. 당왕동에서 시내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곧바로 안성시립중앙도서관이 마주하고 있다. 이곳은 28만여권의 도서를 보유한 도서관으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주변 시민들을 위한 강연 등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역할 또한 하고 있다.
안성시립중앙도서관을 기준으로 양 방향에는 많은 학교들을 찾을 수 있다. 안성초등학교와 안성중학교, 안성고등학교가 도서관 바로 옆에 밀집해있으며 내혜홀초등학교, 비룡초등학교, 비룡중학교, 안성여자중학교, 안법고등학교도 인근에 있다. 이 학교들은 모두 당왕동을 아우르고 있으며, 신규 아파트단지들을 기준으로 반경 1.5km 내에 위치해있다.
학교가 많은 지역이다 보니 학교와 아파트단지 사이에는 자연스레 학원가들이 들어섰다. 맞벌이 비중이 높은 현대 사회에서 직장인 퇴근시간까지 아이들을 봐줄 수 있는 학원들은 그 지역에 꼭 필요한 존재다. 앞으로 많은 입주자들이 들어오게 된다면, 학교와 같은 기본적으로 갖춰진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더 많은 학원 등 시설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안성에는 한경대학교,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한경대학교는 안성시 중앙에 위치해있어 접근성도 용이하고, 안성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대학교가 직접적으로 학군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교육에 방해가 되는 유흥시설 등의 접근을 차단해줄 수 있다. 또 대학교는 캠퍼스가 주민들에게 공개돼있어 공원, 산책로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