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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 zip Jul 26. 2022

자주 먹는 음식들에 이런 비밀이?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소울 푸드는 정말로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빵, 라면, 고기와 같이 일상에서 늘 함께하는 음식들에도 우리가 모르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ㅣ같은 닭다리여도 왼쪽이 더 맛있다ㅣ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복날 닭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런데 같은 닭다리여도 오른쪽보다 왼쪽이 더 맛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육안으로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하는 방법도 매우 어렵다.


닭의 왼쪽 다리가 더 맛있는 이유는 닭이 왼발잡이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왼쪽 다리 근육을 이용해 서 있는 닭은 근육량이 왼쪽에 쏠려 자연스레 단백질이 풍부해진다. 대다수 닭의 왼쪽 다리에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낮다고 한다. 왼쪽 다리의 식감이 쫄깃쫄깃한 이유다. 또한 생닭을 기준으로 공중에서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를 떨어뜨렸을 때 반응하는 탄력성 역시 왼쪽 다리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왼발잡이가 많은 닭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왼쪽 다리의 수분량이 더 많고 지방량은 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 다리의 탄력성이 높다는 뜻인데 아무래도 맛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ㅣ라면 한봉지 면을 늘리면 아파트 13층 간다ㅣ

일반적인 라면 한봉지엔 40cm의 면이 100개 들어 있다. 총길이는 약 40m다. 아파트 1층당 3m라고 가정해 라면 길이를 대입하면 13층에 해당할 정도로 높다는 결과가 나온다. 면발 하나의 길이와 개수에 담긴 의미는 복잡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40cm~50cm 길이의 면이 한입에 먹기에 적당하며 개수는 표준 중량에 맞췄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물론 모든 라면 한봉지에 있는 가닥의 길이가 반드시 40cm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 제조사마다 다르고 만드는 공장마다 각각의 기준에 따라 제조되기 때문이다. 총길이가 꼭 40m라고 확정할 수도 없다. 제조사마다 책정한 총무게가 조금씩 다른 이유에서다. 면의 길이가 다른 제조사보다 짧은 대신 더 굵게 제조된다. 원가 절감 차원이 아니라 제조사와 공장의 기준이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ㅣ여름철 식빵에 핀 곰팡이, 도려내고 먹지 마라ㅣ

비가 자주 오는 장마철엔 식품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그 중 집에서 흔하게 먹는 식빵에 작게 핀 곰팡이를 발견했을 때, 과연 도려내고 먹어도 될까? 살짝 도려내고 먹어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이유는 곰팡이가 아닌 ‘곰팡이독소’ 때문이다. 


곰팡이독소는 탄수화물이 풍부한 곡류나 두류, 견과류에서 주로 발견되며 열에 매우 강해서 웬만한 조리 방법으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 편이다. 곰팡이독소가 남아있는 식품으로 섭취하면 간장, 신장, 신경계 등에 좋지 않다. 또 일부 곰팡이독소는 발암물질로도 알려져있다. 곰팡이독소는 식품의 일부분에서 곰팡이를 도려낸다고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곰팡이는 세척이나 가열 등으로 제거가 가능하지만, 곰팡이독소는 데우거나 끓여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식품 내부에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다. 


그래서 집에서 섭취하는 빵 및 곡류 등에서는 여름철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외부에서 곡류 성분이 들어간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도 곰팡이가 피거나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또 땅콩과 같은 견과류, 옥수수 등 껍질이 있는 식품에 곰팡이가 피었거나 상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골라내고 섭취해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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