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H 부동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 zip Aug 17. 2022

알면 쓸 데 있는 '부동산 신조어' 모음.zip


부동산 투자를 하는 세대가 다양해지면서 기존의 부동산용어들을 줄여쓰고 또 간편하게 말하고자 '부동산 신조어'들이 등장했다. 부동산 공부를 갓 시작하는 '부린이(부동산+어린이)'들에게도 낯설고, 또 기존 부동산 전문가들도 새롭게 등장한 신조어들 때문에 대화할 때마다 당황하곤 한다. 그래서 알면 쓸 데 있는 부동산 신조어들을 추려봤다.


ㅣ부모들의 절대 관심 조건, '초품아'ㅣ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집을 고를 때 제일 중요한 요소로 늘 꼽히는 것은 학군이다. 집에서 학교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인지, 혹은 새롭게 지어지는 학교 있는지, 그 학교의 평판은 어떤지 등 부모들은 하나하나 다 따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초품아'를 좋아한다.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라는 뜻으로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학교를 등교할 수 있는 아파트를 말한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있거나,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있는 경우도 모두 해당된다. '초품아'를 응용한 '중품아(중학교를 품은 아파트)', '고품아(고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도 있다.  


ㅣ재테크의 또 다른 방법, '몸테크' & '배배테크ㅣ

현대인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면서 부동산 투자에도 다양한 방식의 재테크가 등장했다. '몸테크'는 재개발, 재건축 등의 호재가 있을 법한 주택에 실 거주하는 투자방식을 뜻한다. 먼 미래에는 집값이 오를 것이 확실시되지만, 당장에는 돈이 없어 인프라 및 환경 등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다. '배배테크'는 배액배상과 재테크의 합성어다. 부동산 계약 후 계약금을 지불했지만 그 사이에 계약금 이상의 가격상승이 일어날 때 매도인이 거래를 파기, 계약금의 2배를 위약금으로 무는 경우가 있다. 이에 의도치않게 돈을 번 과정을 '배배테크'라고 일컫는다.



ㅣ'딱지'와 '물딱지'를 알고 구분하자ㅣ

부동산 용어에서 '딱지'를 들으면 토지와 연관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뜻은 다르다. '딱지'는 재개발 등이 이뤄질 때 조합원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입주권이다. 이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딱지'를 거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신축 아파트 분양권보다는 '딱지'가 저렴하기 때문에 입주권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물딱지'는 재개발 과정에서 현금 청산을 통해 강제수용돼 입주권을 취득할 수 없는 주택이다. 그래서 입주권 거래를 할 때는 반드시 조합 관련 내용을 확인해 '물딱지'가 아닌지 꼭 확인해야 한다. 


ㅣ청약이 너무 어려워 등장한 말, '청무피사' & '선당후곰'ㅣ

아파트 청약은 요즘 시대에선 하늘의 별 따기다. 청약을 위해 통장도 만들고 점수도 쌓아보지만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생긴 말 중 하나가 '청무피사'와 '선당후곰'이다. '청무피사'는 청약가점이 터무니 없이 모자랄 경우 프리미엄을 주고 분양권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는 뜻이다. '선당후곰'은 높은 경쟁률은 생각하지 않은 채 당첨이 된 이후의 계약금, 중도금 등 자금조달 관련 걱정을 하는 사람에게 쓰이는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집주인이 '실거주'한다고 전세 계약 갱신을 거절한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