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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 zip Aug 16. 2022

집값 하락은 먼 나라 이야기…꿋꿋이 오르는 ‘이곳’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 심리가 약해진 탓이다. 고점에서 집을 마련한 이들의 불안 심리도 하락을 부추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오르는 지역들이 나타나 눈길이 쏠린다. 개발 호재와 대기업 입주, 교통 개편 등 서로 다른 이유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ㅣ이천 ‘SK하이닉스 효과+비규제 지역’ㅣ

한국부동산원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12월 27일~2022년 8월 1일까지 경기도 이천시의 아파트값은 7.4% 올라 전국 아파트 상승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값이 각각 0.44%, 0.34% 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상승이라 할 수 있다. 이천은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부문의 양대산맥인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증설로 인근 지역인 부발읍과 대월면 등에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에 상승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부발읍의 이천현대3차 아파트 전용 59㎡(약 17평)의 가격은 지난해 10월 1억9,700만원에서 올해 5월 2억2,000만원으로 올라 약 11.1%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천은 또한 수도권 내 비규제 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의 자금 조달이 수월하고 경강선 이천역에서 판교역까지 30~40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출퇴근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판교역 바로 전엔 이매역이 있어 분당선으로 한번만 갈아타면 회사가 밀집한 야탑역과 서현역, 정자역 등에도 출퇴근이 용이하다. 전월셋값 주간 상승률이 최근 0.2~0.3%로 소폭 상승한 배경으로 보인다.



ㅣ군산 ‘새만금 국제공항+조선소 재가동’ㅣ

전북 군산 아파트 가격도 올해 4.7% 오르며 상승률 2위에 자리했다. 외부 환경의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가시화를 필두로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재가동, 전북대병원 건립 등이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특히 군산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수요자들의 이목을 가장 많이 사로잡는 요소로 보인다. 전북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비 8,077억원이 투입돼 새만금 하늘길의 베이스캠프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ㅣ강릉 ‘제2의 하우스+교통 여건 개선’ㅣ

강원도 강릉의 아파트값은 올해 4.5% 오르면서 상승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강릉은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다. 전통적으로 수도권 외에 또 하나의 집을 마련하려는 이들의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교통 호재까지 꾸준하게 나와 매수 심리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됐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오는 10월 착공될 예정이다. 때문에 ‘제2의 하우스’를 마련하려는 이들의 시선이 강릉으로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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