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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헤르쯔 Sep 13. 2022

내가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면

My Power_ 나를 믿는 힘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결코 자존감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나는 할 수 있어, 루이스 L. 헤이]


직장생활을 할때 낮은 자존감 때문에 힘들었다. 자존감 낮은 내 모습을 들킬까 두려워 낮은 자존감을 겸손함으로 포장해 내세웠다. 나보다 나은 사람을 볼 때면 겉으로는 괜찮은 척했지만 나의 자리가 위협당하는 느낌을 받았다. 인사이동이나 권고사직에 관한 이야기가 돌기라도 하면 나는 당연히 내가 해당될 거라고 생각했다. 나보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나는 작아졌다. 세상에서 내가 가장 밑바닥 같았다. 나는 그 모습이 드러나지 않도록 그러한 것들에 신경 쓰지 않는 척하며 살았다. 그래서 그런 모습으로 사람들 속에서 버티고 있다 혼자 집으로 돌아올 때면 나의 빛은 전부 꺼져 버렸다.


'바보 같은 나.. 부끄러워..'


수많은 훌륭한 사람들 속에서 나는 그러지 못한 거 같았다.


‘내가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해서 그래’

‘내가 외국어를 못해서 그래’

'내가 좋은 집에서 태어나지 못해서 그래'

'내가 돈이 없어서 그래'

'내가 능력이 없어서 그래'

'내가 말을 잘 못해서 그래'

'내가 예민해서 그래'


끝도 없이 스스로를 비판하고 비난하기를 반복했다.

나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이렇게나 깊이 삶에 녹아내려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무언가를 하더라도 당장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도망쳤다. 그렇게 도망치고 나면 또다시 나의 모습을 원망하고 마음속으로 나의 문제점(이미 반복하고 있는)을 다시 끄집어내 나를 미워하느라 잠을 자지 못했다.


나에 대한 비난을 하는 동안에는 절대로 나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을 내릴 수가 없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든 작은 실수에도 스스로를 비난하고 "나는 왜 이럴까!" 하며 나를 괴롭히는 고통 속에서 살게 된다. 그래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 필요하다.


우리가 물리쳐야 할 내면의 적은 부정적인 생각 그 자체가 아닌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해 일으키게 하는 생각 패턴이다. 그 반복되는 패턴을 멈춤으로서 스스로를 고통 속에 가둔 나를 밝은 빛으로 이끌어내야 한다.


나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고 있지만 그 뒤에 숨어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존재를 발견해야 한다. 그 존재는 내가 언제 속상해하고 언제 슬퍼하는지를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또다시 과거의 비슷한 경험을 하여 괴로움 속에 빠지지 않도록 비난이라는 화살을 쏘아대며 막아서고 있다. 내가 잘못되기를 바라서, 내가 불행하기를 바라서가 아닌 나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으로 나를 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비난의 화살을 쏘도록 조정하는 그 조종자에게 대항만 해서는 이길 수가 없다. 새로운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비난의 화살을 맞더라도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며 계속해서 비난보다 더 좋은 게 있다는 것을 알려 주어야 한다. 내가 나에 대해 하는 부정적인 생각과 믿음은 알아차려야 하는 것이지 비난받아야 할 것이 아니기때문이다.


내가 나를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구나 (더 나아지고 발전하고 싶은 마음)

내가 가진 것이 없다고 불평을 하고 있구나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있는 마음)

내가 못할까 봐 실패할까 봐 두려워하는구나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고 싶은 마음)

내가 상처받을까 봐 걱정하는구나 (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내가 잘하고 싶구나 (인정받고 싶은 마음)


내가 나에게 계속해 새로운 배움을 주어야 한다. 고통과 슬픔에만 빠져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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