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나를 위로하는 방식
그리기의 이로움
요즘 나는
나를 위로하는 행위 혹은 이해해나가는 과정으로서의 그리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다.
청춘이라 불리던 시절엔 무언가 복잡하고 어렵고, 앞뒤 말이 안 맞지만 화려하며 어렵고 멋대로의 작업들이 멋져 보이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때보다 세월이 한참 흘러
조금은 성숙해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지금은, 쉽고 편안하고 그 순간 즐거운 그리기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그 과정안에 추억이라는 달콤함이 첨가되어, 그리는 내내 그 순간의 나로 되돌아가서 저 공간에 서 있는 내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나의 숨결을 간직한 채, 영원히 변치 않는 공간 속으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한 그리기야 말로 최고의 즐거움이다.
우리 모두는 어릴 적 멋진 화가였으니, 지금도 다시 그 시절의 나를 불러내어 마주해봄은 어떠할까.
아이들의 그리는 행위는 가장 멋진 자신과의 대화이자 표현이다.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도 이따금 아이의 그 방식을 따라 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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