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이나 Sep 16. 2020

코로나 시대, 나를 위로하는 방식

그리기의 이로움


요즘 나는
나를 위로하는 행위 혹은 이해해나가는 과정으로서의 그리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다.

청춘이라 불리던 시절엔 무언가 복잡하고 어렵고, 앞뒤 말이 안 맞지만 화려하며 어렵고 멋대로의 작업들이 멋져 보이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때보다 세월이 한참 흘러
조금은 성숙해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지금은, 쉽고 편안하고 그 순간 즐거운 그리기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그 과정안에 추억이라는 달콤함이 첨가되어, 그리는 내내 그 순간의 나로 되돌아가서 저 공간에 서 있는 내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나의 숨결을 간직한 채, 영원히 변치 않는 공간 속으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한  그리기야 말로 최고의 즐거움이다.

우리 모두는 어릴 적 멋진 화가였으니, 지금도 다시 그 시절의 나를 불러내어 마주해봄은 어떠할까.

아이들의 그리는 행위는 가장 멋진 자신과의 대화이자 표현이다.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도 이따금 아이의 그 방식을 따라 해 볼 필요가 있다.


#오일파스텔  #드로잉  #그리기 의 이로움  #그림 에세이  #코로나 시대 #나를 위로 하는 방식

매거진의 이전글 부모와 아이, 그 관계의 끊임없는 연관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