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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등대이며 보안관 ‘편의점’

상담실에서

어제 서울의 마포에서 엄마의 폭행으로 10살 어린이가 코피를 흘리며 편의점으로 들어왔다.

 다행히도 감사한 편의점 직원분 덕분에 아이는 아동보호 시설로 갈수 있었다.

 지난 번 창녕에서 9살 소녀에게 부모가 달군 프라이팬으로 손을 다치게 하고 , 굶기는 등의 학대로 편의점으로 도망왔고 ,  지나던 행인과 편의점 직원의 도움으로 안전한 곳에서 보호 받게 되었다.
 

편의점이 필요한 음식과 제품만을 파는 곳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긴급 SOS 시설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편의점이 골목 구석구석에 포진해 있는 것이 참 든든 하다.

 하지만 요즘 편의점이 많이 생겨 운영하시는 분들은 힘들다고 하신다.


  국가에서 국민 안전을 위한 시설로 정부의 지원도 있고, 직원 채용시 인성과 도덕성을 점검하여 선발했으면 하는 꿈을 꾸어본다.

 부모님 동의와 담임교사의 협조가 있고 낮 근무 8시간 동안에만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만날 수 있는 나와 비교해 ,

24시간 근무에 누구나 출입하여 위험에 노출된 편의점 직원 분들께 수고 많으시고, 이번 일처럼 아동이나 사회적 약자들의 도움 요청에 잘 응답해주셔서 감사하다
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편의점에 들어갈 때 나는 직원분께 인사만 받고 대답을 하지 않을 때가 있다.

 반성하고, 이제 편의점에 갈 때 고마운 마음으로 고개 숙이고 꼭  먼저 인사를 해야겠다.


마을의 등대이며 보안관 같은 편의점 직원분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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