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비상안전훈련
지난달 3월 29일. 시장 비서인 시내가 오늘 오후 4시부터 뭔가를 하니 와서 사진도 찍고 구경하라고 했다.
이날은 천재지변에 대비한 비상안전훈련을 하는 날이었다(최근 들어 몽골에도 지진이 일어난다고 한다).
종모드 광장에 나가보니 온갖 종류의 차들이 나란히 주차되어 있고, 각 관공서의 공무원들이 각각의 복장을 갖춰 입고 무리 지어 서 있었다.
비상안전훈련에서 특별한 훈련은 없는 것 같았다.
훈련이라고 할만한 것은 에어매트를 펼쳐놓고 경찰로 보이는 몇몇 사람들이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뛰어내렸다는 것..? 어떻게 뛰어내리라는 설명도 없이, 그냥 사람들이 구경하는 느낌이었다 ㅋㅋ
하긴, 이 동네에는 5층 이상의 건물이 없어서... 과연 저렇게 뛰어내릴 일이 있을까 싶긴 했다.
각 관공서별로 담당하는 물품이 있었던 것 같다.
각각에게 부여된 비상 키트를 준비해와 앞에다가 펼쳐놓고, 높은 지위의 사람이 한 바퀴 돌면서 확인을 했다.
종모드 시청 사람들은 비상식량, 담요와 몇몇 가지의 연장을 준비했다.
종모드 시청에 소속된 에그치들.
이날 알게 된 것인데, 몽골에서도 여자 군인은 없다고 한다.
길을 지나가다 보면 군복을 입은 여자들이 종종 보이기 때문에 여기는 여자도 군대에 가나보다 했는데,
여자는 군대를 가지 않고, 그냥 옷을 저렇게 입는 것이라고 했다.
소방관, 적십자, 병원, 경찰 등등 다양한 기관의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마지막에 행사가 모두 끝나고 저 멀리 소방차가 뒤에 공원을 향해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ㅋㅋㅋㅋ
너무 뜬금없었지만 여기서는 이것도 재미있는 볼거리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