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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슨 Nov 28. 2018

버킷리스트를 쓰면 진짜 이루어질까?

내 인생에 진짜 의미 찾기,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를 쓰면 진짜 이루어질까?


올해 초 ‘다음에, 나중에’ 병에 걸린 나를 위해 버킷리스트를 적어보기 시작했다. 적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시간은 지나가는데 왜 변한 게 아무것도 없지?’ 정말 도전하지 않고, 실행하지 않는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느꼈다. 스스로에게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꿈을 적어보고 계속 보이는 곳에 두라는 게 괜히 있는 말이 아니었다.





 나의 버킷리스트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리고 나는 꿈을 하나씩 적어 내려갔다. 두 개 정도 썼나? 쓸 게 없었다.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막상 적으려니까 적을 내용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나 스스로에 대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혼자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혼자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그 생각을 글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하나씩 적다 보니 정말 나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나 스스로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 보는 아주 값진 시간이었다.


 그 시간들을 통해 나의 첫 버킷리스트 60개가 완성되었다. 계획을 짜고, 실행 가능한 것들부터 하나씩 도전하기 시작했다. 적고 실행하다 보니 못한 것도 많고, 도전한 것들과 현재 진행 중인 버킷리스트도 꽤 많은 것 같다. 하나 확실한 건, 버킷리스트를 적어두고 사무실, 냉장고, 침대 위 등 눈에 보이는 곳마다 두니까 의도하지 않아도 계속 읽게 된다. 반복해서 읽다 보니 조그마한 버킷리스트를 하나만 진행해도 성취감이 짜릿하다. 하나씩 동그라미 쳐 가다 보니 더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래에는 내가 적어두고 실행하고 도전 중인 몇 가지 버킷리스트 목록이다.



블로그 시작하기, 책 100권 읽기, 독서토론모임 참여하기, 독서모임 만들기, 브런치 작가 되기, 책 서평 쓰기, 배달의 민족 배짱이 활동하기, 기타 한 곡 치기, 해외 봉사활동 가기, 스페이스 오픈하기, 새벽기도 가기, 버킷리스트 강의하기, 마인드맵 작성법 강의하기, 내 책 쓰기




 단지 버킷리스트만 적었을 뿐인데 정말 큰 변화가 있었다. 올해 버킷리스트가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도전이다. 적어놓지 않았다면,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면 그저 남들이 하는 것들을 보며 '멋있다. 나도 하고 싶다.' 정도의 생각에서 그쳤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놓았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전을 보며 나도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위의 목록처럼 여러 가지에 도전하게 되었다. 아직 도전 중인 것도 있지만 생각보다 이루어진 것들도 많다. 올해 만약 버킷리스트를 적지 않았다면 나는 어땠을까? 어느 해와 다름없이 도전도 없고, 실행도 없는 그저 일하고 잠자는 그런 무료한 날들을 보냈을 것이다. 


 그렇게 나는 오늘 또 하나의 프로젝트에 도전을 시작했다.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내가 직접 셔츠 만들기’, ‘나만의 슈트 만들기’, 오늘 그 첫걸음을 움직였다. 언제 완성될지는 모르겠지만 주 2회 꾸준히 배워봐야겠다.


 가슴 뛰는 삶 그리고 스스로 빛나는 나를 위해,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나를 위해, 후회하지 않는 내 30대의 순간을 위해, 오늘도 내 꿈은 현재 진행형.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버킷리스트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이 버킷리스트입니다. 만약, 꿈이 없거나 하고 싶은 게 없다면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막상 작성해보면 생각보다 적는 게 힘들고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쓰지 않은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릅니다. 종이에 써도 좋고, 어플에 적어도 좋고, SNS에 적어도 좋으니 일단 한 번 적어보세요. 당신의 삶에,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의미를 더해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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