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슨 Dec 09. 2018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가?

어느 날 모임에 갔다가 집에 돌아가려는 데 함께 있던 일행이 내게 질문을 던졌다.

"정말 열심히 사시는 것 같아요. 당신을 열심히 하게 만드는 어떤 무언가가 있을까요?


순간적으로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열심히 사는 거죠 뭐"라고 대답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힘이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일까? 



1. 휴식

휴식을 하지 않으면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다. 온전하게 일을 할 수없다. 쉼을 통해서 사람은 에너지를 얻는다. 심지어 사람은 인생에서 반을 잔다고 한다. 엄청나게 긴 시간이지만 그 시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나머지 시간을 더 소중히 쓰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휴식은 중요하다.


2. 친구

사람은 모두 다르며 모두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다. 비슷한 듯 보이지만 조금 대화를 하다 보면 똑같은 건 별로 없다. 물론 취미나 여러 가지 비슷해 보이는 것들 몇 가지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래서 친구는 중요하다. 나와 같지 않고 다르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하고 어디에 있든, 어떤 사람이든 그냥 묵묵히 나를 응원해 주기 때문에.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3. 사랑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떤 시련에 처해있어도 그 모든 것을 해쳐나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들은 사랑과 희망이다. 사랑하는 할머니는 이미 이 세상에 없다. 하지만 할머니는 아빠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아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도, 전쟁 중에도, 이산가족 상봉도.. 그들이 다시 만나는 순간을 보면 울컥해진다. 그들이 얼마나 보고 싶었을지, 얼마나 아팠을지, 서로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진심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뜨거운 사랑을 할 때는 정말 그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다. 사랑은 그만큼 위대하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은 그 일 자체로 굉장한 축복이요, 기쁨이요, 힘이다.


4. 미래의 내 모습

미래의 내 모습을 한 번씩 그려보고, 마치 내가 소설가가 된 양 내 미래에 대해서 한 번씩 적어보는 것이다. 미래의 나를 생각할 때, ‘더 열심히 해야겠어’라는 동기부여도 됩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미래를 그리고, 적을 때,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한 자신의 모습, 화목한 부부생활, 가정생활, 대게 이런 것들을 많이 생각합니다. 실패한 인생을 그리는 사람은 없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내 모습을 적어보고, 그려보는 것은 그만큼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뇌 -> 왜 미래에 실패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사실 그런 기대와 희망도 없다면 인생은 무슨 맛일까.


5. 꿈

직업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이고 싶다. 누군가 나에게 ‘너는 지금 원하는 대로 살고 있어?’라고 물어봤을 때, 분명하게 대답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랑하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사하라) 얼마 전에 사하라 강의를 들었다. 강의 중간에 20가지의 꿈을 적어보라고 해서 적어 봤다. 생각보다 어렵기도 하고, 내가 꿈을 적는 것도 참 오랜만이었다. 그냥 한 번씩 생각만 하던 것들인데 적으려고 보니, ‘20개 적는 게 이렇게 힘든 건가’ 생각이 들만큼 적는 게 쉽지 않았다. 집중해서 한 번 적어봤다. 그리고 강사님은 말씀하셨다. ‘모든 것은 꿈을 적어보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적기 전에는 몰랐는데, 적고 보니 확실하게 느껴졌다. 눈이 그것을 읽고 있고, 손이 그것을 적고 있고, 뇌가 그것을 기억한다. 매일 꿈을 쓰다 보면 어떤 것은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면 그때 그 꿈은 삭제하면 된다. 또 어떤 꿈은 너무 터무니없어서 지우게 될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을 붙잡고 물어봐도 꿈이 없는 사람은 없다. 심지어 80대 할머니도 말한다. 내 자식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내가 하고 싶은 꿈들을 항상 적고 기억하며 행동해야겠다. 적다 보면 아주 큰 동기부여가 된다.


6. 가족

나에게 사랑을 알게 하고, 감정을 알게 하고, 아픔과 슬픔, 그리고 기쁨을 알게 한 가족. 그들에게는 이유가 없다. 단지 살면서 한 번이라도 더 봤으면 싶은 존재들이다. 우리가 각자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중에도 쉬고 싶고,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찾는 대상들도 바로 가족이다.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어도 가장 기쁜 순간에는 서로가 기쁨을 나눈다. 슬픔도 마찬가지이다. 가족은 사실 설명하기 굉장히 어렵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잘 만든 가족영화를 보면 괜히 눈물이 난다. ‘친정엄마’라는 영화는 10번 이상을 본 영화다. 극 중 배우의 연기와 소재들은 7080 세대는 한 번쯤 눈물을 머금을 만한다. 가족은 그래서 나를 움직이게 하는 존재다.


7. 나

지금 현재의 내가 가장 중요하다. 살아있는 나는 그 존재 자체로 나를 움직이게 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나? 나는 무엇을 욕구하고 갈망하는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등... 많은 질문들 앞에 우리는 네가 아닌 ‘나’를 붙입니다. 왜? 우리 각자의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고 소중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나’입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스스로의 자존을 높이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나’이기 때문에




적어보기 전에는 정말 몰랐다. 나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힘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적고 나니까 확실히 다르다. 적다 보니 긍정적인 힘도 있지만, 부정적인 힘도 있다. 긍정적인 힘이라면 따라가면 된다. 부정적 힘이면 잘라 내면 그만이다. 아주 단순하다. 하지만 나를 움직이는 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적어보지 않는다면 평생 모를 수 있다. 그렇기에 실천할 수 있다면 삶이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버킷리스트를 쓰면 진짜 이루어질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