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과의 전쟁

이놈의 칡들을 다 어쩌지.

by 김관장
02.jpg?type=w966 칡과의 전쟁. 이놈의 칡들을..

우리는 '칡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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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이 땅을 계약했다.

온통 눈에 덮여 하얗기만 하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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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고 5월의 어느 비 오던 날.

푸르름이 가득해지는 모습이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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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동산도 예상보다 훨씬 울창하다.

한여름에도 그늘을 누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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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라지만 하얀 꽃을 보여주는

개망초도 우리 눈에 예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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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지. 만


8월이 되니 잡초들이 엄청 자란다.

아내의 키보다 큰 녀석들도 많다.

그래도 아내의 표정은 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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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건!




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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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장막을 쳐 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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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도!


'일어서서 다가올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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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량하던 날 찍은 사진을 보며,

'이 나무는 도대체 무슨 나무일까' 했다.

소나무였다. 칡이 온통 휘감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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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선선해진 9월 이곳은,,

칡동산이 되어 가고 있다..


수십여 군데의 토지를 보러 다녔는데,

칡넝쿨이 휘감고 있는 모습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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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무들이 있는 줄 알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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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걸어 나올 거 같은 음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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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겨울이 되니 녀석들은 지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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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녹은 뒤 녀석들의 모습은..


"끔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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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녀석들의 근원을 찾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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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족족 녀석들을 제거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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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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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의 새순은 계속 자라나고 있다.

우리는 뿌리의 근원을 찾아낼 것이고,

녀석들의 보스(Boss)를 찾는 중이다.



완벽히 제거되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올여름 내내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녀석들을 일망타진 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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