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사람은 오랜 시간 내 곁에 함께 해 온, 나를 아주 잘 알고 있는 누군가보다
낯선 세계, 낯선 누군가로부터 위안을 얻을 때가 있다.
이 넓은 세상을 떠다니다 우연히 마주친 낯선 당신,
당신도 나와 크게 다를 것이 없군요. 사람은 다 그렇게 사는거군요.
아주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면 그렇게 가지각색 다른 삶을 사는 것 같아 보여도,
멀-리서 내려다 보면 삶이라는 게 다 고만고만한 것이었군요.
우리는 그렇게 별다를 것 없는 이야기들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위안을 건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