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드라마 속 인위적인 결말이 싫었다.
뻔한 해피 엔딩보단, 반전이 있는 새드 엔딩을 좋아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해피 엔딩을 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가 사는 현실 속 삶으로도 충분히 벅차고 힘든데 굳이 TV를 보면서 또 한번 괴로울 필욘 없으니까,
드라마 속 이야기라도 행복한 결말이길, 그 결말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길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하고.
우리가 죽기 전까진 우리 삶에 '엔딩'이란 것이 없고, 행복할 때가 있는 만큼 슬플 때도 있다.
그 중 행복한 시점만을 떼어다가 되감기 하듯이, 그렇게 해피한 엔딩을 담아낸 드라마만 찾는 건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