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를 보면 매 순간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진짜 너무너무 예뻐서 가만히 있지 못할 때가 많다. 마치 남자아이가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서 괜스레 장난치는 것처럼..
30대인 내가 8살인 두부에게 그러고 있다. 누군가 그 장면을 본다면 분명 이상하게 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쓰다듬고 또 쓰다듬고 달려오면 안아주는 것 두부가 느끼기엔 가끔 귀찮을 수 있는 방법으로 표현해서 두부에게 미안할 때도 많다.
두부를 만나고 나는 귀여운 두부의 매 순간을 공유해서 자랑하고 싶었다. 남들이 다 하는 반려동물 SNS를 나도 만들어서 자랑하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하고 사랑받는 강아지 중 하나로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생성했다.
계정 이름을 정할 때 제일 고민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어떻게 해야 가장 두부를 쉽게 잘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외국인들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났다.
세상 사람들에게 자기를 소개하는 두부가 할 수 있는 가장 간단명료한 한 문장.
나는 두부, I_am_Tofu라는 계정이 그렇게 만들어졌고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