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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미성 Oct 07. 2022

창조성을 높이는 방법?

유아미술놀이의 창의적 표현


 유아 미술활동의 목표는, 창의적인 표현으로 스스로 감정 정화 과정을 걸쳐 성장하게 하는 거다.

차니와 미술놀이를 할 때 중요시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자율성과 무조건적인 지지다.

 지금까지 '자율성'을 재료 선택과 표현에 중점 두었다.

어떤 표현활동을 하든 무조건적인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지만 더 높은 창조성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을 늘리기 위해 쉽지만 결심까지 며칠 걸린, 미술도구의 위치를 옮겼다. 두둥!

재료를 손이 닿지 않던 선반 위에서 아래로 옮겨 원하면 언제든지 꺼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놀이의 선택부터 마지막 정리까지 자율적인 선택을 확대시키고 싶었다.



 여하튼, 차니가 선택해서 가져온 아쿠아 물감(소금물 위에 동동 뜨는 물감)에 움찔 놀랬지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 위에 동동 떠다니는 물감 덩어리를 보며 내가 비위가 많이 약하네 생각하던 중 슬라임 같다며 찐 행복을 표현하는 아들을 보고 반찬통에서 세숫대야로 물통을 바꾼 후 물바다 된 거실을 후다닥 청소하고 끝냈다.

오늘 미술놀이는 최고였다고 엄마를 격려했지만, 아쿠아 물감을 어서 버려야겠다 다짐한 웃지 못한 날이다.

#이상과 현실의 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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