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는 것은 있었던 것을 끄집어내는 과정이 필요한 일이다.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아리는 기억을 억지로 지우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일은 지나간 대로 덮어 두면 되는 거다. 그러다가 가끔 무너지기도 하는 거고 중간에 회복이 더디어질 수도 있는 거고 시간이 더 흐르면 무디어지기도 하는 거다.
책 <나는 너의 불안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