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었으니 바라는 대로 되지 않았을 때 따라오는 힘듦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의 감정은 당신이 얼마나 마음을 다했는지 보여 주는 값진 흔적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진심이 닿은 곳에는 아주 소중한 것들이 남는다. 그리고 그것들은 나중에 훌륭한 영양분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다. 비록 전부 다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겠지만 그래도 자책하지는 말자. 그동안 고생한 자신을 조금 더 다정히 안아 줘도 된다.
책 <나는 너의 불안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