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_프랑수아즈 사강
정말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다.
호주에서 독서모임 같이 하던 룸메가 추천해준 책인데 오랜 시간 동안 장바구니에만 담겨있다 드디어 빌려보게 되었다.
짧지만 강렬했다
폴, 로제 그리고 시몽 세 남녀가 느끼는 감정선이 정말 휘몰아치게 적혀있다. 특히 마지막 폴의 결정과 그에 따른 찝찝한 결말까지도 완벽했다.
#시몽이 그녀에게 가져다준 것은 완벽한 어떤 것, 적어도 어떤 것의 완벽한 절반이었다
특히 이 소설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단연 마지막 문장을 꼽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바람)
폴이 다시 로제에게 돌아간 이후, 권태를 느꼈던 이전의 상황과 같은 상황을 연상시키는 전화통화는 이 소설이 얼마나 치밀하게 짜였는지 찝찝하지만 그 또한 현실임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