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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등교사 윤수정 Jun 09. 2024

벽돌 책 도전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에 이어 두 번째 벽돌 책에 도전을 합니다. 얼마 전 최진석 교수님의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이란 책을 읽고 그 안에 소개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 대한 서평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바로 책 주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 번도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지만 마치 읽은 것만 같은 책 돈키호테. 주인공 돈키호테와 그의 애마 로시 난테, 시종일관 그와 함께하는 판초 등 워낙 유명한 책이다 보니 마치 책을 읽었던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세르반테스는 스페인 출신 작가로 어릴 적부터 숱한 어려움을 겪었고 58세에 집필한 책이 바로 돈키호테입니다. 돈키호테를 출간한 이후에도 그의 삶은 경제적으로 궁핍했다고 합니다. 그 늦은 나이까지 책을 쓰고 도전하는 삶을 살았던 세르반테스의 모습이 어쩌면 돈키호테에 그대로 투영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어릴 적 돈키호테 만화를 볼 때면 풍차를 향해 돌진하던 우스꽝스럽고 재미있는 돈키호테만 생각납니다. 허무맹랑한 꿈을 좇고 허풍쟁이로만 알고 있던 돈키호테가 엄청난 독서광이었고 그가 자신의 집과 기물을 팔아 책을 사 모을 만큼 열정적인 독서 애호가라는 사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토요일에 책이 도착했습니다. 우와~ 이렇게 두꺼운 장서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 주말을 이용하여 조금 읽었을 뿐인데 흥미진진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책의 마지막 장에 도달해 있겠지요?


오늘 그 대장정을 시작했기에 기념으로 몇 글자 남기고자 합니다.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를 통해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 돈키호테의 그 미친 정신 속에 담긴 삶의 열정은 무엇인지 읽고 느껴보고 싶습니다.


#벽돌책,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과연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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