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다.
눈이 가볍게 떠졌다.
출근의 부담이 없어서일까?
쉬는 날 눈이 더 잘 떠지는 것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고...
쥐 죽은 듯 조용하다.
오로지 나와 이 새벽만이 함께하는 것 같았다.
한 참을 뛰었는데 여전히 캄캄하다.
가로등 불빛이 고맙다.
중간중간 불 켜진 집들도 반갑다.
갑자기 큰 소음이 들려왔다.
청소차였다.
아무도 없는 이 시간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말끔해진 거리를 선물해 준다.
청소차도 미화원분들도 감사하다.
가을빛이 깊어간다.
낙엽 쌓인 거리가 운치 있다.
이 좋은 계절, 뛸 수 있어서 기쁘다.
이 맘때쯤이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가을에 만나."
오늘도 해냈다.
100일만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100일 달리기, #러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