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_83(24.10.28.토)

by 초등교사 윤수정

토요일이다.

눈이 가볍게 떠졌다.

출근의 부담이 없어서일까?

쉬는 날 눈이 더 잘 떠지는 것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고...

쥐 죽은 듯 조용하다.

오로지 나와 이 새벽만이 함께하는 것 같았다.

한 참을 뛰었는데 여전히 캄캄하다.

가로등 불빛이 고맙다.

중간중간 불 켜진 집들도 반갑다.

갑자기 큰 소음이 들려왔다.

청소차였다.

아무도 없는 이 시간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말끔해진 거리를 선물해 준다.

청소차도 미화원분들도 감사하다.

가을빛이 깊어간다.

낙엽 쌓인 거리가 운치 있다.

이 좋은 계절, 뛸 수 있어서 기쁘다.


이 맘때쯤이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가을에 만나."

https://youtu.be/m0dAv7RhwQ8?si=C6yYQv7KsEzTjpDX


오늘도 해냈다.

100일만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100일 달리기, #러너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D_84(24.10.25.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