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이들과 함께 교실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자기 자리 청소조차도 하지 않고 대충 적당히 시간을 때우기만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다 가고 난 후 다시 한번 교실을 쓸고 정리를 하곤 합니다. 얼마 전에도 아이들이 다 가고 난 후 교실을 청소할 때였습니다. 여기저기 치우지 않은 종이 조각들이 보입니다.
안 되겠다 싶어서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그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누구라고 지명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렇게 작은 일에 소홀히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어떻게 될까요?"질문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일에 성실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내가 맡은 작은 일에 소홀했을 때 불러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상상해 보게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건물 기초 공사가 소홀해서 무너질 수 있어요.
다리 안전을 소홀히 해서 여러 사람이 다칠 수 있어요.
교실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가 피해를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의 각자의 생각을 발표하였고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맡은 자기 자리와 1인 1역을 성실히 하겠노라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작은 생활지도 덕분인지 어제, 오늘은 교실이 반짝반짝합니다. 자칫 그냥 넘어가기 쉬운 일이지만 끄집어내어 아이들과 같이 생각해 본 보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 작은 것을 소홀히 하지 않고 지도하는 것, 그 속에 초등교육의 본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단계에서 거창한 지식과 이론을 배우는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이 바른생활 습관, 기본 소양 교육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습니다.
작은 일에 소홀히 하지 않았을 때 큰 일도 해낼 수 있습니다.
#나우학교, #아티스트데이트+6, #작은 일에도 정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