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에 비가 잠깐 멈췄다.
가볍게 아파트 정원을 걸었다.
이것이 바로 아침산책이다.
저녁에는 비가 잠잠해져서 우산하나 챙겨 들고 성당에 갔다.
그러나 웬걸 집에 올 때는 빗방울이 굵어져 상당히 힘들게 걸어왔다. 집에 도착할 때쯤 되니 빗방울이 잦아들었다.
참 알 수 없는 날씨다.
농부들이랑 식물들이 좋아할 만큼만 오자.
제발.
열정 가득한 교사로 우당탕 25년을 살았습니다. 재외교육기관, 부설초 교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셋을 낳고 모든 것을 포기했다가 다시 시작해 겸임교수로 대학 강단에 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