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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등교사 윤수정 Apr 23. 2024

애덤 그랜트의 <히든 포텐셜> 1부

7장. 모든 아이가 앞서가는 사회

애덤 그랜트의 <히든 포텐설>중 7장에 대한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히든 포텐셜 저자

애덤그랜트출판한국경제신문발매2024.01.25.


7장 모든 아이가 앞서가는 사회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학교 설계하기


2000년을 기점으로 3년마다 경제협력개발기구(0ECD) 주관하에  수십 개국에서 15세 청소년들이 모여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수학, 읽기, 과학 기량을 가늠하는 표준화 시험안) 시험을 치른다. 그들의 점수를 통해 어느 나라가 가장 지식이 풍부한 젊은이들을 배출하는지 드러난다.


2000년 첫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에 대한 기대를 받았던 우리나라와 일본, 물론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최고의 성적을 얻은 나라는 아시아에는 없었다. 우승국은 뜻밖에도 핀란드였다 이후 핀란드는 연속해서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 domlafou, 출처 Unsplash


세계의 많은 교육학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은 그들의 성공 비결에 뜨거운 관심을 두었다. 핀란드를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다각도 분석을 통해 얻어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들의 교육 저변에는 특별한 문화가 존재하고 있었다.


모든 학생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핀란드의 학교는 가장 똑똑한 최고의 학생을 돋보이게 하기보다 모든 학생이 성장할 기회를 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PISA에 따르면 핀란드는 학교들과 학생들 간의 격차는 세계에서 가장 작았다고 전했다. 즉 그 어떤 나라도 핀란드에서는 불우한 환경이 약점으로 작용하는 정도가 가장 덜했다.


우리는 단 하나의 두뇌도 낭비할 여유가 없다.


이러한 그들 특유의 교육적 정서 때문에 숨은 잠재력을 육성하는 비결은 일찍 높은 역량을 보이는 학생들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역량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투자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아동들이 뒤처지느냐 앞서가느냐는 부분적으로는 학교와 교실에서 조성되는 문화에 달려 있다는 증거가 나타난다.


핀란드 교육 체제는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문화를 조성했다. 그 문화의 저변에는 모든 아이는 탁월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정서가 깔려 있다. 이러한 정서 덕분에 균등한 교육이라는 중심적 가치가 등장하게 된다.


성공은 영재와 재능을 타고난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학생이 훌륭한 교사로부터 맞춤형 지도를 받고 성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핀란드는 각 학생이 단순히 성공하도록 돕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적 관심사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핀란드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은 교사라고 한다. 이는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사회 곳곳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있음을 뜻한다. 1970년대를 기점으로 핀란드는 교육을 전문화하는 대대적인 개혁을 착수했다.


핀란드는 "국가 건설의 도구로서 교육의 핵심 가치를 추진했다."



핀란드는 모든 교사에게 명문대 석사학위 자격을 의무화했다. 덕분에 강하게 동기가 유발되고 사명감이 투철한 후보들이 모여들었다. 교사들은 고급 훈련을 받았고 국가는 그들에게 보수도 후하게 주었다. 또한 1990년대 초 다시 한번 변화를 꾀하였다.


그들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문화를 규정하는 노력에 교사와 학생을 동참하게 했다. 그들은 교사는 신뢰받는 전문가라는 새로운 가정을 제시했고 교사들에게 과거에는 고정되었던 교과 과정을 형성할 재량과 융통성을 부여하였다.


오늘날 핀란드 교사들은 본인의 판단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대단한 자율성을 누린다.




학생 개개인에 내재된 잠재력을 발견하고 개발하려면 교사는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가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핀란드 학교들은 학생들이 교사와 개인 맞춤형 관계를 구축하고 맞춤형 지원을 받고 맞춤형 관심사를 개발하도록 함으로써 균등한 기회를 강조하는 문화를 조성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핀란드 학교들은 기회의 문화를 구축할 토대를 마련하였고 가르치기에 큰 가치를 부여하였다.


누구든지 가르침을 받으면 배울 수 있다.



누구든지 가르침을 받으면 배울 수 있다는 가정이 정착하게 되어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노력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미켈란젤로가 모든 대리석 조각 안에는 천사가 갇혀 있다고 생각했듯이, 나는 모든 학생 안에는 뛰어난 아이가 숨어 있다고 생각한다.
마바 콜린스(미국의 교육자)

우리나라도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필두로 국가 교육과정의 대강화와 학교교육과정의 선택과 집중 더 나아가 교사 교육과정이라는 교사 자율성 부분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우리나라의 교육에 있어서도 모든 학생의 잠재력에 좀 더 관심을 두고 모두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교사 전문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 교권이 더 이상 추락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교권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교실이 붕괴는 초읽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애덤그랜트, #히든포텐셜, #핀란드, #학생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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