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학교 9월 한평책방 선정도서 독서토론
이 책은 '수업 시간에 자는 아이들'이라는 교실의 한 장면을 끌어와 교사의 수업, 학교, 사회라는 거시적 관점으로 시야를 넓혀가며 오늘날 우리 교육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2018년 초판이 발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혁신학교와 교육의 새로운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성열관 교수님을 비롯 교육계의 자성적 목소리들이 그러한 교육적 시도의 단초가 되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시행된 교육과정과 수업의 변화, 학교의 변화가 어떤 성찰과 자각에 의해서 오늘에 이르렀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혁신학교의 사안에 있어서도 이상과 현실의 괴리, 혁신학교라는 새로운 화두와 그로 인한 문제점, 아직도 만연한 교육적 난제들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왜 수업 시간에 자는 걸까요?
수업 시간에 자는 아아들은 보는 교사는 어떤 마음일까요?
그 아이들을 어떻게 하지 못하는 교사를 어떤 딜레마에 놓여있는 것일까요?
왜 그토록 많은 교육적 변화와 개선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같은 문제 속에 놓여 있는 것일까요?
대학입시는 평가는 어떻게 개선되어야 할까요?
과연 학교가 변한다고 다 해결이 될까요?
학부모는 학교와 교사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많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잇게 합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학생, 교사, 교장과 교감(학교 관리자), 학부모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성장을 넘어 성숙해야 합니다. 학교와 사회가 사회 구성원 모두의 성장을 위한 시스템과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예방 차원의 처벌의 제도적 한계를 뛰어넘는 정교한 학교폭력처리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또 교권을 바로 세우고 민원처리 시스템의 안착과 각 구성원의 합의와 이해 또한 절실함을 깨닫게 됩니다.
교사 또한 전문성 신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함을 성찰하게 됩니다. 교사는 수업, 생활지도, 학생&학부모 상담 등 빠른 사회 변화와 다양성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인식하고 함께 변화와 성장하는 전문성 역량을 갖추어야 함을 더 깊이 인식하게 됩니다.
학부모 역시 '배움'에 대해 아이들의 진정한 '성장'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내 아이만이 아닌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감 있는 어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입니다. 교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교실에서 유일한 어른인 교사는 아이들이 배움이 의미 있게 이어질 수 있도록 '깨어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현실에 안주할 수 없습니다.
교사들은 대안 있는 비판으로 학교 문화를 개선하고 연수와 자기 연찬을 통한 수업 문화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학교의 관리자는 끊임없는 역량 개발을 통해 학교의 철학과 방향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이 요구됩니다.
결국 모두가 성장해야 하고 함께 행복한 사회, 더불어 잘 사는 교실, 학교, 사회가 되는 것이 여러 교육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틀에서 바라보는 정답이 아닐까 합니다.
성장을 결코 멈출 수 없는 이유, 교단에 서는 동안 배움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를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나우학교 9월 한 평 책방
"토론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1. 책의 핵심 내용 정리
이 책은 학생들이 왜 ‘자는지’에 대한 성찰을 출발점으로, 한국 교육의 구조적 문제를 짚는다.
단순히 학생 개인의 게으름이 아니라, 입시 위주의 학습, 의미 없는 강의 전달, 학생 주체성 부족이 주요 원인임을 강조한다.
교육은 ‘지식 주입’이 아니라 ‘깨어 있음’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이어야 함을 제시한다.
2. 주요 주제어
깨어 있음
교육의 본질
학생 주체성
수업 방식의 혁신
한국 교육의 구조적 문제
3. 토론 질문
책에서 말하는 ‘자는 아이들’은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교육 현실의 은유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잠든 학생들’을 어떻게 해석하나요?
교사와 학생 사이의 ‘수업 책임’은 어떻게 나누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입시와 성적 중심 교육이 학생들의 ‘깨어 있음’을 어떻게 방해한다고 보나요?
실제로 우리가 경험한 수업 중, ‘자는 수업’과 ‘깨어 있는 수업’의 차이는 무엇이었나요?
한국 교육 현실을 바꾸기 위해 학교·교사·학생·사회가 각각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4. 토론 확장 활동
나의 경험 연결: 본인이 가장 졸렸던 수업과 가장 몰입했던 수업을 떠올리고, 그 차이를 분석해 보기.
대안 제시: ‘잠들지 않는 수업’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 방법(교수법, 학생 참여 방식, 교실 구조 등) 아이디어 제안.
5. 토론 마무리
토론을 통해 다시 확인한 것은, 교육은 ‘내용’만이 아니라 ‘관계와 참여 방식’에서 살아난다는 점이다.
질문: “우리는 과연 배움 앞에서 깨어 있는가?”
우리는 과연 배움 앞에서 깨어 있는가?
6. 핵심 주장 및 시사점 정리
시사점:
학생들이 수업 중 잠드는 것은 단순한 태만이나 게으름의 표현이 아니라, 교실과 교육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신호다.
수업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학생 참여 중심 수업, 협력 학습, 평가 체제 개혁, 교육과정 조정, 교육 철학 변화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교육 변화는 학교 안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정책적 맥락과 연결되어야 한다.
한 달간 교실을 넘어 사회라는 큰 범주에서 우리 교육에 대해, 저의 수업에 대해, 교무부장으로서 제 역할에 대해, 또 나아가 제가 해야 할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0월은 또 어떤 책으로 한 달을 채울까?
가을이니 말랑 말랑한 책으로 선정해 볼까 합니다.
함께 하는 훌륭하신 나우학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나우학교
#한 평책방
#교사성장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