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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안 Nov 16. 2022

12. 기술영업에 지원해보자

무한 자기어필

앞선 글들에서 언급했듯이 중소기업 혹은 외국계 기업에서 기술영업 직무를 많이 뽑고 있다. 특히 외국계 기업들은 Linkedin이나 추천을 통해 인력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데, 외국계 기술영업에 지원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얘기해보려고 한다.


신입을 잘 뽑지 않는다

외국계 기업들은 작게는 법인만 만들어두고 한국지사장 1명이 영업을 같이 책임지고 영업지원 1-2명이 추가로 붙어 2~3명이서 회사를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 국내기업처럼 각 부서별 업무분장을 할 정도로 규모가 큰 기업은 손에 꼽으며, 사업규모를 떠나서 영업이 커버하는 범위가 많다. 특히 외국계 기업은 외국에서 이미 가지고 있는 인지도를 활용하여 시장에 진입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에서 이미 시장에 진입해있는 영업사원들을 스카웃하거나 시장경험이 풍부한 인원을 데려와 바로 매출을 확보하려고 한다.


따라서 신입을 뽑아서 키울 생각보다는 경력자를 데려와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신입을 뽑지 않는 것이다. 간혹 신입을 뽑더라도 경험이 풍부한 신입을 뽑아 금방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뽑으려 한다.


제로 외국계 영업지원 직무에 합격했을 때도 영업지원 경력은 없었지만 스타트업에서 수출입 업무를 경험해보았던 게 플러스로 작용해서 최종합격한 적도 있다. 알고보니 해당 직무는 주로 수입으로 본사 제조품을 구매해서 판매를 관리하는 업무가 주였기 때문에 내 경험이 짧았어도 잘 맞았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다.  


Resume & Cover Letter는 1장만

영문으로 제출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1장을 넘어갈 필요가 없다. 굳이 2~3장 쓴다고 다 읽지도 않으며 각 1장씩이면 이직을 밥먹듯이 한 게 아니라면 사실 이력을 풀어내기에 충분한 페이지 수다. 혹은 이직을 많이 했더라도 성과가 컸던 업무들을 위주로 기입하여 이력서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하자.


다만 외국계 기업은 양식에 제한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땨문에 추가서류로 자기를 어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나 자료를 만들어 제출하면 엄청 큰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합격당락을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이외이 소소한 팁으로, 기간이 짧은 경력은 정직이였어도 internship으로 기재하면 좋다. 근데 사실 R&R (Roles & Responsibility)이 매칭만 된다면 크게 중요 사항은 아니다.


어필할 서류를 별도로 만들어라 (자기추천서)

강점을 모아서 PPT로 만든다거나, 이력사항과 결과물을 잘 조합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내가 나를 어필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도 된다. 추가서류 제출에 대한 요청이 없었어도 그 회사에 정말 가고 싶거나 관심이 있다면 내 이력사항과 연관지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시나리오라던지 계획을 기재해도 그 회사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충분히 표현되고도 남는다.

특히 이렇게까지 하는 지원자는 많이 없어서 추가서류를 제출하는 것만으로 눈에 띄는 지원자가 때문에 굉장히 이력이 다 비슷비슷하다면 정말 유리한 위치를 가질 수 있다.


직무연관성을 강조했던 최종합격후기

현재 회사 재직 중 회사시스템에 크게 회의를 가지고 더 발전하는 회사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었다.

https://brunch.co.kr/@iankang/39



당시에 사세확장으로 기술영업인력을 충원하던 기업이 있어 지원했는데, 산업군이 전혀 달랐고 그나마 내가 가진 이력이나 인맥을 아주 조금 활용할 수 있었기에 이력사항만 보면 그렇게 매력적인 지원자는 아니였다.


다만 5년이상 경력자를 뽑는 자리였으나 이 회사에서 경험한 내용이 충분히 5년경력을 커버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기어필서류를 자기추천서라고 이름붙여 제출했는데 해당 서류를 검토하던 싱가폴HR과 한국지사장이 인상깊게 보고 최종적으로 합격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당시에 이렇게까지 계획과 관심을 표현하는 지원자가 처음이라 매니지먼트 측에서도 해당 자료를 인상깊게 봤다고 했다.


특히 자기추천서를 만들면서 해당 기업의 사업보고서참조해 어떤 부분에서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지 확인했고, 그 부분에서 어떤 계획으로 기여하려고 하는지 계획 기재했었다. 회사내부사정까지는 모르지만 외부인이 이 정도로 관심과 계획을 표현한 부분만으로 많은 점수를 얻었다.


화상으로 치뤄진 최종 외국인 임원면접에서도 어디서 자료를 찾았고 왜 이런 계획을 세워서 보여주는지 구체적인 내 목표를 물었고 내가 생각하는 계획을 들려주니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HR입장에서는 지원자격에 맞는 지원자인지 필터링하는 서류일 뿐이다. 다만 이 사람을 뽑느냐 마느냐 최종결정하는 면접에서는 회사에 가지는 관심과 입사 후 포부와 같은 계획이 얼마나 신빙성 있을지 그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고 지원자를 뽑게 된다.

따라서 이력서, 자기소개서는 최대한 진실되고 정확하게 기재하되 자기추천서와 같은 자기어필서류를 별도로 추가하여 서류와 면접 모두에서 활용하도록 해보자. 외국계 지원시에는 정말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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