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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르스IRS Oct 17. 2022

내가 가지고 태어난 '기질' 달란트 찾는 방법

TCI 검사는 어떠신가요

SNS에서는 꽤나 오래 전부터 많은 심리 테스트가 있었다. 지금도 죽지 않은 MBTI 검사와 비슷한 검사(제대로 된 검사는 거의 유료고 해석상담도 받아야 한다), 연애 스타일 테스트 등 흥미를 돋우면서도 나를 알려주는 듯한 테스트들이었다. 게다가 SNS에 공유할 수도 있게 되면서 누구는 이렇고 누구는 저렇더라 하면서 대화 주제로도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런 검사는 신빙성이 떨어진다. 아니 사실 의심스럽다. 많은 연구와 논문 참조를 통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그럴 듯한 문항들로만 이뤄진 테스트들이라 잘못하면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줄 수도 있다. 재미로만 활용하면 정말 좋겠지만 많은 사람이 과몰입을 해서 자신을 그런 사람이고, 그런 사람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해버리기 때문에 진짜 자신을 아는 것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특히 자신을 찾아 헤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면서 성격을 잘 알려주는 듯한 이런 테스트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실제 많은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여러 '심리 검사'들을 추천한다. 내가 받아본 검사들에는 MMPI2, TCI 그리고 직업선호도검사가 있다. MMPI2는 500문항이 넘는 검사지만 예 / 아니오로 빠르게 표시하면 돼서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다. 게다가 이 검사를 통해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알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재밌었다. 우울증 치료를 받을 때는 내가 어떤 이유 때문에 우울한지도 나왔고 내가 상담사를 잘 안 믿고 있다는 것도(...) 나왔다. 


또 직업선호도 검사는 내가 좋아하는 일, 안 좋아하는 일을 체크하면 내가 어떤 성향의 직업과 어울리는지 알 수 있다. 직업선호도 검사는 워크넷에서 일정 기간에 한 번씩 무료로 할 수 있으니 기회가 되면 꼭 해보시길 추천한다.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정반대되는 부분도 나와서 충격을 받았었다. 


제일 추천하는 검사이자 이 글의 주제가 되는 검사는 TCI 검사이다. TCI검사는 기질성격검사인데 말 그대로 기질과 성격을 알 수 있는 검사다. 기질은 사람마다 가지고 태어나는 성향이고 성격은 삶 속에서 조금 바뀔 수 있는 성향이다. 기질과 성격에는 장단점이 없지만 기질은 가지고 태어나면서도 평생 가지고 가는 성향인지라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꽤 클 것이라 생각한다. 


MMPI2는 사실 심리상담 전에 내담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 많이 하는 것 같은데 TCI는 앞으로의 삶을 위해서 나를 알아보는 느낌이 강해서 가장 추천한다. 나도 미래를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헤매고 있을 때 이 검사를 받고 큰 도움을 받았다. 


보통은 유료로 받아야 하는 검사지만 대학생이라면 학교마다 있는 심리상담센터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아볼 수 있고, 해석상담도 받을 수 있다. 또 대학생이 아니더라도 지역마다 있는 정신건강센터 등에 알아보면 대부분 무료로 검사와 상담이 가능할 것이다. 


기존에 계속 글을 써왔던 것처럼 행복하고 잘살려면 나를 잘 알아야 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 달란트는 여러 도전을 통해 얻을 수 있지만 기질이나 성격 달란트는 오늘 얘기한 TCI검사와 같은 전문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고 검사를 받으시는 분들이 자신을 더 잘 알고 아끼고 자신의 달란트를 잘 활용해서 더욱 행복해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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