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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arMe Aug 13. 2020

아들한테 청혼했다 퇴짜 맞음

7살 아들이랑 동화 팟캐스트 듣고 있었는데, 내용 중 초등학생 주인공이 선생님을 좋아해서 결혼하고 싶어 하는 내용이었다. 난 아들한테


"결혼하고 싶은 사람 생기면 엄마한테 꼭 얘기해줘?"


했더니만,


"결혼 안 해! 결혼할 만큼 좋아하는 사람 없어"


라고 말을 하드라.나는 주책맞게 하지 말아야 할 질문을 하고 말았다.


"엄마는 어때?"


아들은


"엄마 좋아. 그런데 이미 결혼했잖아. 그리고 나보다 먼저 죽어."


너무 사실을 말해서 뭐라 할 말이 없었다. 너무 직설적이고, 사실적으로 말하는 게 아빠랑 정말 똑같네!엄마도 결혼 두 번할 생각 없다 뭐!흥칫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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