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홀트 이후 한 세대 이상의 사회적 경험이 누적되며 여러 실증 연구들이 쌓이고 있다. 대중적으로 널리 주목을 받는 지점은 홈스쿨링을 실천하는 학생들의 시험이나 입시결과 및 대학에서의 성적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학업적 성과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다. 여러 학자들의 연구로 거듭 확인되는 것은 홈스쿨러들의 실적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학습자들에 비해서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업적 성과에 못지 않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부분은 아이들의 사회성이다. 여러 심리학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연구를 했고, 2000년과 2013년 두 번에 걸쳐 리차드 메들린이 그동안의 연구 결과들을 검토하는 성격의 논문을 발표했다. 첫 번째 논문이 80-90년대의 연구결과들에 대한 검토라면, 두 번째 논문은 그 이후에 더 달라진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2000년에 발표된 연구의 결론 부분을 길게 인용한다. “홈스쿨 하는 아동들은 그들 커뮤니티에서 일상적인 활동들에 참여한다. 그들은 분명 고립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들과 꽤 친근한 사이가 되기도 한다. 홈스쿨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가정 밖의 다양한 사회적 기회들을 활용하도록 격려한다. 아이들은 사회생활에 필요한 행동의 규칙들과 신념 및 태도의 체계를 습득한다. 자존감도 있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문제 행동들도 덜 한다. 사회적으로 더 성숙하고 리더십 기술들도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인 사회의 일원으로서 효과적으로 기능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2013년의 연구는 궁극적으로 이 결과들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왜 그렇게 되는지 그 과정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 실마리는 2000년의 연구에서 이미 말하고 있다. 그가 인용한 스메들리Smedly(1992)와 갤로웨이Galloway(1998)의 지적인데, 학교 밖에 좀 더 자연스러운 사회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 안에서는 나이에 따라서 나눈 “부자연스러운” 사회에서 적응해야 하지만, 대학에서부터는 그것이 느슨해지고 대학도 졸업하고 나면 다양한 나이의 사람들이 섞여 있는 상황이 훨씬 자연스럽다. 그런 상황을 학교 밖 아이들은 일찍부터 자연스럽게 겪고 배워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