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연재글이 아닙니다.
오늘은 그저, 저를 위한 생존 기록입니다.
(사실은 글을 쓰지 못한 제 변명일지도요... 죄송합니다.)
남편이 갑작스럽게 기흉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습니다.
저는 아침저녁으로 병원과 회사, 집을 오가며
가족의 체온을 붙잡고 있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 컴퓨터를 켜지만,
문장은 떠오르지 않고
남편의 폐에 연결된 호스만 자꾸 생각납니다.
사실, 조금 울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 줄 남기고 싶었습니다.
연재를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오늘 하루도 무사히 버텼다는 기록을요.
그러니 이건 연재글이 아니라,
제 삶의 아주 짧고 묵직한 페이지를 보셨다고 생각해 주세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