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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반듯한 이마

지키고 싶은 가치들

by Yujin Kim

어루만진다


옳고 그름을 구별하여

선을 넘지 않기를


좋고 싫음을 구별하여

저만의 취향을 갖기를


이로움과 해로움을 구별하여

좋은 친구를 곁에 두기를


필요와 불필요를 구별하여

담백하게 살기를


용기와 만용을 구별하여

앞으로 나아가기를


반듯한 이마처럼

그렇게 반듯하게 살기를


소망을 담아

자고 있는 아이의 이마를

어루만진다


2022년 1월 7일 새벽에



이른 새벽에 눈을 떴다.

자고 있는 아이를 가만히 보다

이마를 어루만졌다.


내 아이가 이렇게 바르게 살아내기를...

소망을 담아 시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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