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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chi H Jul 12. 2023

58. Bad behaviors

Secret 쉿!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많은데, 좁은공간에 이런 다양한 사람들이 탈 때는 재미나는 상황들이 많이 생긴다.


여기서 승무원들이 좋아하지 않는 승객들의 행동들을 예를 들어보자.


가방을 줄줄이 들고 오는 승객들. 특히 아이들과 같이 비행기를 탑승하는 가족들 중에 아이보다 큰 무거운 가방을 제대로 끌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승객들을 본다. 그러다 기내 중간에서 가방이 옆 승객에게 부디치거나  좁은 복도를 지나는것이 어른도 힘든데 아이가 큰 가방을 못 끌면 앞뒤로 모두 민폐가 오며 스트레스가 된다.  어떨떈 아이가 무서운  낯선 얼굴들을 보면서 울기도 한다. 이럴 땐 가방을 체크인하거나 아이의 사이즈에 맞게 백팩을 주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음식을 가지고 오는 승객들.  가방을 들고, 전화기를 들고 있으면서 음식물도 들고 와서 커피나 밀크셰이크를 바로 쏟아 버리는 승객들이 있다. 기내 중간이라도 있으면 휴지를 가져다주는 것도 힘들고 바로 탑승절차를 멈추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굳이 그 큰 일회용 컵들을 짐가방이랑 비행기를 타는 승객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 버스나 전철을 타더라도 일회용 컵은 금지다. 비행기도 마찬가지로 적용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음식을 먹고 나면 굳이 그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고 가는 승객들이 많다. 승무원들이 여러 번 쓰레기를 수거를 하는 이유도 되도록이면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번은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가 뭔가를 계속 씹으면서 공중에 뭔가를 뱉는 시늉을 하길래 뭔가 하고 보았더니 바닥에 호박씨 껍질이 쌓여있다.  너무나 기가 막혀 그 승객을 바라보면서 놀라는 표정을 했더니, 순간 그분도 눈치를 채셨는지 자기 발로 그 호박씨를 쓸면서 뒷발로 감추려는  시늉을 한다. " OMG! Please stop it, Sir"


순간 나온 나의 불쾌한 첫마디에 나도 놀랐지만, 그분도 놀랐던 것 같다. 여분의 컵을 주면서 여기에 그 씨앗을 뱉으시라고 주었는데, 민망해서 그런지 아님 화가 나서 그런지 다 먹었다고 필요 없다고 정색한 기억이 난다. 무식인지 무의식이 없는지 알 수가 없다.


한 승객이 나에게 무례하게 자기 주문을 안 받았다고 불쾌히 말한다? "Really? I did ask you, and you couldn't hear me. You have your headphones " 이런 승객들이  많다. 길을 걷거나 집에서 비행기를 타는 공공장소에서는 한쪽만 끼고 주변을 의식하는 것은 안전과 연결이 되는 문제다. 바로 옆에서 승무원이 뭘 드실래요 하고 묻는 질문도 들을 수 없다면 그녀는 비행기가 추락당시까지 승무원이 소리 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다.  요즘엔 이렇게 이어폰을 두 개를 끼고 앉아 질문을 해도 대답이 없으면 난 그냥 지나친다.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나? 내가 그녀만 꼭 찍어 주문을 받지 않았다고 오해를 하더라도  말이다.


기내에 들어서서 굳이 중간좌석에 앉아 혹시라도 다른 사람들이 피할까 막는 승객들. 한 남자 승객이 다리를 쩍 벌려 중간에 앉았다. 꼴불견이라고 쓰여 있다. 책가방이며 재킷이며 창문좌석과 복도 좌석에 늘어놓았다. 그러면서 일부러 전화를 누군가에게 걸면서 모른 척 진상을 떤다. 난 이런 승객을 보면 정의감이 생긴다. 일부러 건드리고 싶은 깡패 기질도 생긴다. 어깨를 톡톡 치니, 휙 돌아보면 전화기를 막으며 돌아본다. " Sir, are you traveling with someone?" 그러면 그는 중요한 전화인척 뜸을 들인다. 다시 톡톡!  "Sir,  if you don't have any travel companion, please gather your stuff and put them away, please." 마지못해 그는 알았다며 아주 천천히 전화기를 여전히 붙잡고 뜸을 들이며 자켓을  집어든다. 이럴떈 방법이 있다.


탑승 중인 다른 덩치 큰 남자 승객을 잡는다. "Sir, we have a seat here for you. Please take a window seat or aisle seat.'  그 진상 손님은 재빠르게 얼른 창문이나 복도 좌석을 차지한다.  진상은 진상으로 갚아야지 반응을 보인다.


탑승을 하는데 자꾸 좌석에서 일어나는 승객. 바깥에서 얼마든지 넓은 공간에서 뛰고 걷고 일어서고 했던 승객이 굳이 좁은 비행기 안에서 탑승을 할 때 자석을 차지하고도 자리에서 자꾸 일어나는 승객들. 얼마나 민폐가 되는지 알 수가 없다. 승객이 하나라도 일어서면 탑승수속을 하는데 승무원들은 뒤편 앞편 모두 공간과 사람들을 수시로 주시를 해야 하는데 우리의 시야가  가려진다.


음료를 나눠주고 있는데 굳이 쓰레기를 주는 승객들. 음료를 가득 들고 있는 승무원이 손이 열개냐고요? 또한 깨끗이 손을 씻고 음료를 나눠주는데 쓰레기를 주시면 청결에 문제가 있지 않겠냐고요? 무지 일까? 무의식이 없는 걸까? 남의 쓰레기를 들고 있던 손으로 음료를 주면 난 마시고 싶지 않을 것이다.


승무원이 가장 싫어하는 승객들의 행동은 바로 Touch이다. 승무원들을 톡톡 치거나 잡아당기는 승객들이 꽤나 있다. 그러지 말라고 승무원 버튼이 있다. 승무원들이 바로 옆을 지나가도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그냥 벨을 누르면 된다. 승무원들은 그 소리에 민감하니 반응이 올 것이다. 바로 오지 못할 때에는 아마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기내를 정비하다가, 아님 밥을 먹다가 입에 있는 음식을 다 씹어 삼키지 못할 때, 햇빛에 반사되어 불빛을 못 보아도 소리가 있으니 또는 화장실에 있을 때, 기장이 화장실을 나와야 할 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엉덩이를 툭툭 치는 승객들이 있는가 하면, 옷을 굳이 잡아당겨 승무원들이 음료라도 들고 있다가 쏟는 경우도 생긴다. 난감하다. 또한 이것으로 Sexual harassment 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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