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매력

일관성이 권력이다.

by 에메

가만히 보면

한 달 안에도

굉장히 많은 것이 변한다.


내 옆이 있는 사람이 바뀌기도 하고

즐겨 듣는 음악이 바뀌기도 한다.


좋아하는 음식이 바뀌기도 하고

내 마음이 손바닥 뒤집 듯 바뀌기도 한다.


이렇게 계속 변화하는 세상이고

나이다.


나는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

같은 방식으로 이불을 개고,

같은 잔에 물을 따른다.

약속이 있으면 10분 먼저 도착하고,

누군가를 기다리게 한 적은 없다.


누군가는 그런 나를 보고 “너무 긴장하고 산다”라고 말하지만,

나는 안다.

그 작은 습관들이 나를 지켜주는 울타리라는 걸.


세상은 참 쉽게 바뀐다.

사람의 말도,

표정도,

마음도.


어제의 다정함이

오늘은 낯설고,

오늘의 다짐이

내일은 흔들린다.


그런 세상 속에서

나는 변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말한 건 지키고,

마음먹은 건 끝까지 해내는 사람.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누군가에게는 안심이 되는 사람.


변하지 않는 사람은 강하다.

그들은 유혹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어려움 속에서도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

그런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신뢰를 얻고,

결국 주변을 이끄는 존재가 된다.


나는 그런 사람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상황에 따라 말이 바뀌지 않는 사람.

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히 스며들어,

그날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사람.

말보다 행동이 먼저이고,

화려하진 않아도 믿음직한 사람.


가끔은 나도 흔들린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너지고,

나의 감정으로 인하여 스스로 조급해질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는 더 천천히,

더 단단하게 나를 다잡는다.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믿어주지 않을 테니까.


일관성은 나에게 ‘지루한 반복’이 아니라,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눈을 뜨고,

같은 길을 걸으며,

같은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

그 안에서 나는 나를 더 잘 알게 되고,

더 깊이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언젠가,

그런 나의 일관성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친한 언니가 말했다.


“너무 예상되는 사람이 되지 마. 매력이 떨어져.”


매력…

그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나는 반응이 비슷하다.
상대가 화가 났을 때,

내가 기분이 안 좋을 때,

기분이 좋을 때도.
가까운 사람은 내가 어떤 상태인지 금방 알아챈다.

내 표정, 말투, 행동이 늘 비슷하니까.


나는 단순한 사람이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말과 행동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예측 가능한 사람.
그게 정말 매력이 없는 걸까?


하지만 나는 믿는다.
단순함은 때로 일관성과 닿아 있다.
그건 나의 신념을 지키는 힘이고,
누군가에게는 조용한 믿음을 주는 태도다.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주변을 안정시킨다.
말보다 행동으로 마음을 전하고,
결정이 예측 가능하다는 건,
그만큼 믿고 맡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일관성은 곧 권력이다.
그건 소리치지 않아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다.


변하지 않는 사람은 강하다.
나는 유혹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어려움 속에서도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



단순하지만 단단한 사람.
예상되지만 흔들리지 않는 사람.
그리고 그 일관성 속에서,
나는 나만의 매력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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