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사람 콤플렉스

by 만주헌

나는 네모난 수박이다

어렸을 때 부터 나를 옳아맨 틀은

내가 네모나게 자랄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나는 나의 네모난 부분을 인정할 수 없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틀을 부정하지 않고서

지금의 나 자신을 부정하는 건 얼마나 슬픈 일인가


그럼에도 나는 나의 네모난 부분을 인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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