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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테 Oct 21. 2024

바운서

[8] 육아용품 사념: 아기를 놓을 곳

분류: 아기 흔들 의자

핵심기능: 아기를 침대 이외의 장소에 둘 수 있음 + 예쁨


바운서는 아마 뒤집기를 하기 전의 아기들이 사용하는 용품 같다. 더 커서도 쓸 수 있겠지만 아기가 가만히 있지 않으니 그 뒤로는 쓰기 힘들다기보다는 사용빈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운서는 종류가 많은데 베이비뵨이 제일 유명해 보인다. 아기띠도 그렇고 예쁜 걸 찾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기도하다. 그래도 베이비뵨 바운서가 좋았던 점은 설치가 간편하고 접어놓았을 때 부피가 작다는 점이었다. 육아용품은 계속해서 증식하고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해서(타이니모빌이 특히!) 부피가 작은 게 무조건 좋다는 생각이다. 


바운서에 눕혀 놓으면 아기들이 대변을 잘 본다던가 하는 속설이 있던데 항상 그런건 아닌 것 같다. 유용하다고 느낀 점은 한참 아기가 작을 때 아기를 침대 이외의 곳에 눕혀 놓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트립트랩 뉴본세트가 생기고나서는 바운서의 의미가 크게 없어졌다. 두 회사는 알까? 전혀 다른 카테고리지만 경쟁제품이라는 것을. 뉴본세트가 있기 전에는 꼬물거리는 아기가 고개도 못가누기 때문에 침대 이외에 둘 데가 없어 안절부절했는데 바운서에 두면 얼굴도 보고 같이 교감할 수 있어 좋았다. 흔들흔들해주면 잠시라도 진정하는 것 같아 고마울 때도 있었다. 그러다 이제는 흔들흔들도 힘든 시기가 오기 때문에 얼른 반납해버리고 싶어지는 순간이 온다.


베이비뵨은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건 베이비뵨 아기띠이고 그 다음으로는 바운서인 것 같은데, 찾아보니 베이비뵨은 아기 용품을 만드는 스웨덴 가족기업이라고 한다. 북유럽의 아기용품 기업들이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일등 먹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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