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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달 Jun 15. 2022

이제 한 달 된 초보 러너입니다.

러닝을 시작하면서 느낀 점

한 달 전부터 30분간 달리기를 시작했어요.

처음 시작은 프리랜서의 특성상 움직임이 없다 보니 뱃살과 엉덩이의 살을 보고 흠칫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자 시작했어요.


상당한 저질 체력으로 달리는 것보다 걷기를 시작했다가 러너 어플을 알게 된 후에 어플을 이용해서 러닝을 시작했어요.

내가 과연 러너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한 달 동안 잘 뛰고 있어요.


이제 한 달 밖에 안되었지만 저는 러닝을 시작한 것을 상당히 만족해하고 있어요.

우선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고 있어요.

매일 무슨 그림을 그릴까 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이상하게 러닝을 아침에 하고 온 날은 스스로 만족할 만한 생각이 떠오르고 있더라고요.

러닝을 할 때에 생각을 하지는 않아요. 음악을 들으면서 어플에 맞춰서 그냥 뛸 뿐인데, 집에 와서 씻고 책상에 앉아서 고민을 하다 보면 좋은 생각이 들이 떠올라요.


요 3일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못 뛰고 있는데 요즘 그린 그림은 상당히 맘에 들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컨디션이 조금 좋아져서 낼은 무조건 뛸 예정이에요.

비가 와서 가뭄이 해결되고 있어서 좋긴 한데 제가 뛰고 싶은 시간에는 비가 안 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체력이 올라가고 있어요.

앞에 글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썼지만 예전보다는 좋아진 상태예요.

그리고 이렇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생기네요.


체력이 올라가고 있으니 짜증을 덜 내고 있어요.

작은 일에도 불평하게 되고 속으로 짜증이 확 났는데 저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짜증의 임계점이 높아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더라고요.


20대부터 다이어트의 강박이 심했어요. 

살을 빼야지만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이어트하면서 쌓인 나쁜 습관들이 저의 체력을 갉어먹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우선 삶을 살아가는 체력부터 키우자로 생각을 바꿨어요.

몸무게의 숫자보다는 나의 삶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일주일에 4~5번 하루에 30분씩만 뛰더라도 삶의 질이 조금씩 좋아지는 게 느껴져서 스트레스도 덜 받고 있어요.


아 단점은 자꾸 운동복을 사고 있어요. 집에 운동복 많은데 예쁜 운동복이 세상에 참 많네요. 




Mail. idal_eedal@naver.com

SNS. https://www.instagram.com/eedal_i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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