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나무는 무슨 색일까? -
누구나 때로 절망밖에 보이지 않는 날을 만납니다. 모든 건 점점 나빠지기만 하고, 아무도 날 이해하지 않고, 아름다운 것들은 그냥 지나쳐 가고 끔찍한 운명은 피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런 날. 아픔과 슬픔이 마치 영원할 것만 같은 그런 날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사납게 몰아치는 폭풍우도 언젠가는 파란 하늘에 밝게 빛나는 태양과 마주하며 사그라질 듯이, 절망뿐인 날이 영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그림책 《빨간 나무》는 그러한 희망을 드라마틱한 이미지로 전합니다.
- 출판사 서평에서 -
진로코칭 과정을 공부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이 나에 대한 이해를 하는 시간이었다. 내 성격, 재능, 가치관, 비전, 사명 등 하나하나 점검하고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11월 20일 날 각자 주제를 가지고 강의 시연을 하게 되었는데, 내가 선택한 주제가 "직업가치관 다시 보기_왜 지금 가치관이 중요한가?"였다. 저마다 살아가는 이유와 방향이 있는데, 그 힘을 제공해주는 것이 가치관이고, 이 부분은 점검하고 알고 가야 삶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생각에서다.
강의 중간중간 청중들과 상호작용 기법으로 퀴즈, 동영상 시청, 5글자로 정리하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나의 경우 그림책을 활용해서 가치관을 소개하고 싶었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가치 단어는 무엇일까?
“때로는 하루가 시작되어도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 "모든 것이 점점 더 나빴지기만 합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그림책은 누구에게나 그런 하루가 있기에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한다. 그리고 “아무도 날 이해하지 않습니다.”라는 문장에서는 나를 이해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기에 고립되고 고독한 아이임을 상기시키게 한다. 이 아이가 갖는 질문은 단 한 가지이다.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방황합니다. 기다려도 아무것도 달라지는 게 없는 날, 그럼에도 계속 가야 하는 시간의 흐름. 아이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문득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작은 메시지 하나를 자기 방 안에서 발견합니다. 빨간 나무라는 희망이 자라는 것을 말입니다.
숀 탠은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에게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단어 하나 "희망". 그것을 발견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 희망은 자기 안에서 발견해야 합니다. 그 누구도 발견해줄 수 없으며, 먼 어딘가에서 날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끊임없는 자문자답을 통해 발견해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의 무의식 세계를 일러스트로 표현한 부분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 자신의 무의식 세계를 탐색하게끔 이끈다. 그래서 한 번으로 끝나게 하지 않고, 계속 들여다보고, 반추하게 하는 힘이 있다.
[참고] 출판사 서평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숀 탠이 말하는 ‘희망’은 거창하고 밝기만 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때로는 아주 작게, 때로는 정면에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흔히 우리는 절망 속에서 희망은 감히 꿈꾸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희망은 절망과 괴로움과 슬픔의 경계에서 작은 숨을 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자신, 바로 자기 자신이 바라던 그 모습으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절망 속에 숨은 빨간 나뭇잎을 한 장 한 장 찾으며, 마침내 빨간 나뭇잎이 무성히 달린 나무를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절망 속에서도 웃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만의 희망과 마주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