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면 '박스'를 탈출하라

기성세대가 만든 삶의 공식에서 벗어나기

by 김용희

요새 영어 공부 하려고 유튜브에서 타일러 씨의 영상을 몇 개 봤더니 추천 영상이 하나 떴다.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면 '박스'를 탈출하라


https://www.youtube.com/watch?v=CYmyp77d1BU


진로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너무나 매혹적인 제목이었다.

내용을 요약하면 '꿈이라는 단어를 진로에 뺏기지 않았으면 한다'였다.

특히, 그가 강조한 것은 내 꿈을 '박스'에 가두지 말라는 것이었다.


타일러 씨가 말한 박스는 정체성 연구자들이 말하는 '마스터 내러티브(master narrative)'를 말한다.

마스터 내러티브란 사회에 널리 공유되는 '좋은 삶', '올바른 삶'을 제시하는 널리 공유된 이야기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작가라는 꿈을 가진 소년이 있다고 하자.

그 소년이 작가가 되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하자, 부모는 이렇게 대답한다.


"작가로는 먹고살기 힘들어. 다른 직업을 생각하는 건 어떠니?"


부모의 말은 부정할 수 없다.

다들 알다시피 예술가의 삶은 고난의 길을 걷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위에서 볼드체로 해 놓은 것은 세간에 널리 퍼진 '작가'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뜻하기 때문이다.

자식이 예술가의 인생을 산다고 하면 허락할 부모가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마스터 내러티브다.

'작가 = 굶어 죽기 좋은 직업' (작가라는 직업을 정의하는 우리의 '틀')


마스터 내러티브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 거스르기가 힘들다.

왜냐면 마스터 내러티브를 따르는 것이 '올바른 삶'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타일러 씨가 말한 '박스', 즉 마스터 내러티브는 기성세대로부터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어찌 보면 기성세대를 거쳐 내려온 지혜일 수 있지만,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AI가 이토록 빠르게 진화할 줄 누가 예상했을까.


삶을 마스터 내러티브에 가두게 되면 안정감을 느낀다.

왜냐면 마스터 내러티브는 사회에서 제시하는 '성공 공식'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기업에 들어가는 것'


마스터 내러티브를 좇게 되면 '나'의 색깔은 점점 희미해진다.

왜냐면 마스터 내러티브는 우리의 자율성을 빼앗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제시한 길만 좇게 된다.

타인과 끝없이 비교하며.


타일러 씨는 말한다.

나를 박스에 가두지 말고 다양한 실험을 해보라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우리는 여러 모습의 나(selves)를 시험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여러 개의 '희망하는 나'의 모습을 가지며 살아간다.

어떤 희망하는 나는 마스터 내러티브에 의해 좌절된 나의 모습일 수 있다.


희망하는 나의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행동이 필요하다.

거창하진 않아도 아주 작게 발돋움할 수 있는 행동.

그것이 실험 아닐까.


어차피 죽는다면 희망하는 나의 모습을 시도해 보며,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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