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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선생 Aug 30. 2022

프로팀 감독과 국가대표팀 감독의 차이점

프로팀 감독과 국가대표팀 감독의 역할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르다.

프로팀 감독과 국가대표팀 감독은 우승이라는 목표로 팀을 운영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과 관점에서 차이점을 나타낸다.


프로팀 감독은 1년 단위의 리그를 치르면서 팀의 색깔과 방향을 만들어 가는 '육성하는 성격'의 운영 방식을 갖고 있는 반면에 국가대표팀 감독은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단기적 성격의 대회에서 성적을 만들어 내기 위해 선수들을 '선발하는 성격'의 팀 운영을 수행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팀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각종 시행착오를 겪고 그 과정에서 최적의 선수를 선발하고 부족한 부분은 선수의 육성과 영입 등을 통해 팀을 만들어 가지만,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우에는 육성보다는 해당 국적의 선수 중에서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여 단기 대회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한다.


이렇듯이 프로팀과 국가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관점에서 차이점을 나타내기 때문에 세계적인 명장이라고 일컫어지는 감독들 중에서도 국가대표와 프로팀을 오가면서 최고의 성적을 내는 이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일반 기업이나 기관들도 프로팀과 국가대표팀과 같은 성격의 조직들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팀과 유사한 조직은 정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상시 조직일 것이고, 국가대표팀처럼 단기적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운영하는 조직은 태스크포스팀(TF)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상시적인 팀은 정해진 역할과 책임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곳이며, 프로팀처럼 자신들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면서 직원의 선발과 육성을 병행한다. 그러나 태스크포스팀(TF)은 단기적 프로젝트 성격으로 주어진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내외부의 인재들을 일시적으로 모아서 업무를 추진하고 과제를 마무리하면 해체하는 비상시적 조직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일부 리더들은 상시적인 팀을 태스크포스팀(TF)을 운영하는 것처럼 단기적 호흡 또는 관점으로 운영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할 수 있었다. 그런 리더들은 성과를 내기 위해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면에서는 우수한 수행 수준을 나타낸다. 그러나 프로팀 감독의 주요 역할 중에 하나인 '육성을 통해 팀을 만들어가는 작업'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다.


상시 조직을 운영하는 리더는 1년 단위의 시즌을 치르면서 팀을 운영하는 '프로팀 감독'과 그 역할이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리더들은 국가대표팀 감독처럼 최고의 인재들로만 팀원을 구성하기를 원하며, 일과 학습 그리고 기회 부여 등의 육성을 통한 '팀 만들기'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나타낸다.


주어진 재료를 정해진 매뉴얼대로 넣기만 하면 완성되는 '레토르트 식품'을 최고의 음식이라고 하지 않듯이,

'육성을 기반으로 하는 팀 만들기'를 통해 리더 본인은 물론이고 팀 구성원 모두가 성취감과 보람 그리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원 팀(ONE TEAM)을 만드는 것이 보다 가치 있는 경영 활동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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